세계 최초 스트리트 아트 테러 무비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카메라를 잡다!

 

루브르와 대영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게릴라 전시, 체포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을 격리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 쌓은 거대한 장벽에 평화의 염원을 담은 벽화를 그리는 등 저항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기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거리미술 다큐 감독을 꿈꾸는 괴짜 티에리의 카메라에 포착된다. 위험하지만 짜릿한 쾌감이 있는 거리미술 세계에 매혹된 티에리는 뱅크시의 허락 하에 그의 일련의 작업 과정을 집요하게 따라다닌다.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상품화 되어가는 미술계의 세태를 지켜보던 뱅크시의 제안으로, 거리미술의 본질을 보여줄 다큐멘터리 편집에 돌입하는 티에리. 하지만 그 정신병적 결과물에 경악을 금치 못한 뱅크시는 직접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게 되고, 티에리는 뱅크시가 연출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전락하는 급 반전을 맞이하게 되는데…

 

 

Mystery★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
베일 속에 감춰져 왔던 그의 비밀스런 작업 과정이 공개되다!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를 통해 대중 앞에 섰다. 범법행위로 규정되는 그래피티의 특성 상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기는 신출귀몰함으로 유명한 뱅크시의 영화 제작 소식은 그 자체로 큰 이슈를 낳았다. 지난해 10월 말, G20 홍보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려 넣어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대학강사 박정수 씨가 “뱅크시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한편, 올해 5월 선고공판을 앞두고 뱅크시의 외국 팬 사이트에서 ‘한국의 쥐를 자유롭게 하라’라는 슬로건으로 구명운동을 벌여 별안간 뱅크시의 이름이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뱅크시의 작품에서 주요하게 의인화되는 동물인 쫓기고 학대당하는 ‘쥐’는 특권층의 권위에 거세당하는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대변한다.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어두운 밤거리 은밀하게 테러를 감행하는 뱅크시의 벽화 과정과 첫 번째 미국 전시회 준비과정, 그리고 베일 속에 감춰져 왔던 작업실 등이 공개되며, 어둠 속에 얼굴은 가려진 채이지만 그의 실제 인터뷰가 생생히 담겨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Hot★올해 최고의 다큐멘터리
2010 선댄스, 베를린영화제 공식초청 화제작!
수십 개에 달하는 ‘최우수 다큐멘터리’ 작품상 수상!
2010 선댄스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뱅크시의 명성에 걸맞게 유쾌한 풍자와 날카로운 메시지로 2010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텍사스 비평가 협회상 등 수십 개에 달하는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했으며, 2011 아카데미영화제, 영국 아카데미(BAFT)까지 나란히 노미네이트되었다. 공개 이후부터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뱅크시를 비롯한 거리미술가들의 다큐를 제작하고자 했던 괴짜 기록광 ‘티에리’가 뱅크시 영화의 주인공으로 급 반전을 이루는 기발한 극 전개로 관객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 희대의 코믹 다큐멘터리이다. 찍는 자와 찍히는 자의 아이러니한 전복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며, 단순한 기록물이 한 편의 유쾌한 다큐멘터리로 거듭나는 기막힌 과정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갈 것이다.

 

Dynamic★역동적인 거리미술의 세계
아무도 모르게! 신속하게! 게릴라적 거리미술의 생생한 기록!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얼굴 없는 아티스트 뱅크시를 비롯하여, 동명의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모자이크 작품으로 유명한 ‘스페이스 인베이더’, 오바마의 선거 포스터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셰퍼드 페리’ 등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비밀스러운 작업과정을 생생한 다큐멘터리 화면 속에 공개한다. 197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번성한 그래피티는 ‘예술인가, 범죄인가?’하는 끊임없는 논쟁 속에 존재했다. 어느덧 버젓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때로는 고가의 경매가로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하며 예술의 한 장르로 취급되고 있지만, 그래피티는 여전히 거리를 더럽히는 범법행위로 단속되고 자연의 풍화가 더해져 언젠가는 지워질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갖고 있다. 이러한 유한성을 지닌 거리미술의 일대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그 제작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스티커, 스텐실, 포스터, 조각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하룻밤 사이에 도시의 틈새를 물들이는 아티스트들의 역동적인 작업을 지켜보다 보면, 어느새 거리미술 세계에 매혹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Comedy★유쾌한 풍자극
당신이 알고 있던 예술에 대한 거대한 착각이 통쾌하게 까발려진다!
반전과 평화, 자본주의, 환경오염 등의 주제를 패러디와 차용을 통한 촌철살인의 풍자로 세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뱅크시는 이번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를 통해 상업화된 예술계를 능청스럽게 조롱한다. 유명세가 올라감에 따라 뱅크시의 거리미술 작품은 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유명 경매장으로 옮겨져 천정부지로 값이 매겨지고 고가의 상품으로 팔려나갔다. 뱅크시는 21세기에 벌어지고 있는 이 웃지 못할 실제 상황을 통해 예술과 자본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진실을 폭로하며, 예술계를 향해 능청스러운 비웃음을 날린다. 당초 뱅크시는 ‘쓰레기 같은 작품을 바보에게 팔아 넘기는 방법’이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배급사의 만류로 철회됐다는 후문. 뱅크시 작품에 등장했던 문구이기도 한 영화의 제목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Exit through the gift shop)>는 전시 관람 후 선물 가게를 꼭 지나쳐야만 출구로 나갈 수 있는 제도권 미술관의 자본논리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