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정보>
1965년, 생애 첫 임무를 맡은 25세 레이철, 29살의 청년 데이비드, 모사드 사상 최연소 부대 지휘관 스테판. 세 젊은이는 국가적 임무 수행을 위해 동 베를린에 모인다. 사상 최악의 나치 전쟁 범죄자 ‘보겔’ 박사를 이스라엘로 압송하여 재판정에 세우는 것이 그들의 임무. 팽팽한 긴장 속에서 임무 완수를 위해 동고동락하던 세 사람 사이에는 어느덧 묘한 감정의 기류가 흐르고 그 비밀스러운 감정이 폭발할 때쯤 드디어, ‘보겔’ 박사 납치 작전의 D-day가 다가온다. 30년 후, 1997년 현재. ‘레이철’은 극적인 상황에서 ‘보겔’박사를 암살한 공로로 온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과거 임무수행의 배후에는 레이철과 데이비드, 스테판 세 사람의 남은 삶을 불안과 후회 속에 살게한 은폐된 진실이 있는데…

<언피니시드>는 1965년과 1997년 두 시대를 넘나들며 그 동안의 은폐된 진실을 밝혀나간다는 주제로 인간의 도덕적인 측면을 감성적이고 심리적으로 다룬 웰메이드 스릴러이다. 실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오랜 기간 배우들의 개인 훈련으로 완성된 강렬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작전, 그 속에서 전개되는 세 젊은이의 미묘한 감정의 흔적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매튜 본 감독과 제작진은 이스라엘 원작 영화를 접한 후 <언피니시드> 제작에 착수하여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자 명장 존 매든 감독을 비롯해 헬렌 미렌, 샘 워싱턴, 제시카 차스타인, 톰 윌킨슨 등 연기파 배우의 참여를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미국 개봉 후 스크린당 수익 1위,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달성한 <언피니시드>는 2011년 본느 국제 스릴러 영화제 (Beaune International Thriller Film Festival) 에서 특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다.

 

<배우와 감독 정보>

존 매든 (John Madden)/감독

1999년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을 석권한 존 매든 감독은 수십 년 동안 연극과 TV,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해 온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중견 감독이다. 그 동안 서사가 강한 드라마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온 존 매든 감독은<언피니시드>의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현재보다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주인공들의 심리를 더욱 더 깊이 파고드는 방식을 선택한다. 그의 탄탄한 연출력은 헬렌 미렌, 샘 워싱턴, 톰 윌킨슨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과 최고의 스태프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으는 원동력이 되어 깊이 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연기파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가 조화된 최고의 헐리우드 액션 스릴러를 완성시켰다.

 

헬렌 미렌 (Helen Mirren) / 레이철 역

여배우 헬렌 미렌은 <더 퀸>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서부터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부인, <레드>의 카리스마 넘치는 킬러까지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국에서 태어나 1969년 < Age of Consent>로 영화에 데뷔했고, < The Savage Messiah>, <백야>, < The Mosquito Coast> 등에 출연했다. 특히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에서는 도둑의 아내 조지너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TV시리즈물 "Prime Suspect"의 검시관역을 맡아 에이미 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죠지왕의 광기>에서 샤롯테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더 퀸>에서 현존하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을 연기하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