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떠오르는 실력자

천하대학병원 신경외과 전임의 이강훈은 뛰어난 실력으로 고재학 과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재다. 하지만 또 다른 실력자 김상철 교수는 환자보다는 명예와 권력을 쫓는 이강훈이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응급 환자가 발생하고 윤지혜의 의견을 무시한 채 환자가 수술할 상황이 아니라며 VIP장회장 병실을 찾아간 이강훈. 그러나 그 사이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하고 김상철이 수술을 맡게 되는데….

2화 – 천재의 실수

김상철과 충돌한 이강훈은 일주일간 수술금지의 처벌을 받게 되는 가운데, 이를 어기고 응급 환자를 수술하게 된다. 김상철을 의식한 이강훈의 실수로 인해서 환자는 고비를 맞게 되고, 김상철과 또다시 충돌하게 된다. 조교수 임용을 앞둔 이강훈은 고재학 과장의 권유로 자존심을 접고 김상철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을 해보는데….

3화 – 수단과 방법

이강훈의 라이벌 서준석은 스탠퍼드 의대에 합격하지만 좋아하는 윤지혜와 헤어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 사실을 숨긴다. 한편, 이강훈은 메디컬 다큐를 촬영하고 싶은 고재학을 위해 김상철의 환자를 설득시킨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윤지혜는 이강훈을 추궁하지만 이강훈은 오히려 화를 낸다. 메디컬 다큐 촬영팀과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술이 시작되고, 성급한 고재학의 진행에 환자는 위험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4화 – 외나무 다리에서

수술을 마치고 나서 회의가 열리고 고재학은 수술 중에 환자가 위험했던 것과 집도의를 바꾼 책임을 이강훈에게 덮어씌운다. 서준석은 스탠퍼드 합격 사실을 숨기고 조교수 임용을 신청한다. 예상치 못한 서준석과의 경쟁에 이강훈의 긴장감이 더해간다.
그러던 중 이강훈은 우연히 준석의 스탠퍼드 합격 우편을 보게 되고 마침내 조교수 임용 발표가 나는데...

5화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조교수 임용에 떨어진 강훈에게 순임의 빚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까지 찾아와서 괴롭힌다. 준석은 강훈과 함께 준비한 논문의 발표를 혼자 하기로 하고 강훈은 순순히 허락한다. 하지만, 강훈은 학회에서 준석의 의표를 찌르는 질문을 던지고 당황한 준석은 매끄럽지 못한 대답으로 망신을 당하게 된다. 이에 준석을 도우려는 김상철이 나서서 강훈과 충돌한다.

6화 – 나의 길을 가련다

김상철에게 질책을 받은 강훈은 경쟁병원인 혜성대 신경외과의 조교수 임용에 지원한다.
준석이 수막종 환자 수술을 집도하는 중에 출혈이 멈추지 않아 당황한다. 준석은 강훈이 아스피린 복용 사실을 전달하지 않아서 재 출혈이 생겼다고 보호자에게 전달한다. 보호자는 강훈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강훈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맞선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지혜의 마음이 편하지 않은데...

7화 –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

지혜는 자신의 마음을 강훈에게 고백하고 키스까지 하지만 강훈은 여전히 냉정한 모습 그대로다. 강훈은 혜성대병원 조교수에 뽑히고 싶은 마음에 안동석 과장을 찾아가서 간청하지만 냉정하게 거절당한다. 준석은 그런 강훈에게 조교수의 권한을 이용해서 위계질서를 세우려고 한다. 더욱 절박해진 강훈은 혜성대병원을 다시 찾아가고 안동석 과장이 수술 중에 쓰러지게 되는데...

8화 – 배수의 진

강훈을 대신해서 어려운 수술 준비를 하는 지혜. 강훈은 안동석 과장을 대신해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천하대병원으로 이동한다. 준비를 하고 기다린 지혜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수술을 마친다. 이로 인해 의국회의에서 질타를 받고 강훈은 천하대병원을 떠나겠다고 선포한다.
안동석 과장은 대신 수술을 해준 강훈을 조교수로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만 주위의 반대로 인해 고민하는데...

9화 – 길을 찾기 위해 길을 잃다.

강훈은 혜성대병원 조교수 임용에 실패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순임마저 쓰러져 응급실에 들어오게 된다. 최고의 실력자 김상철이 순임의 응급 수술에 임하게 되고.. 강훈은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천하대병원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지혜는 대책 없이 그만두는 것이 걱정되면서 강훈에게 적극적인 유진까지 신경 쓰인다. 고재학은 강훈이 만들던 ‘교종암 줄기세포 논문’을 준석에게 맡기며 의기투합하고, 모든 걸 잃어버린 심정으로 천하대병원을 떠난 강훈에게 충격적인 내용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10화 – 악마와의 거래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지고 맞서는 강훈과 김상철.

한편, 순임의 검사 결과가 나오게 되고 강훈은 순임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알아보고 유진 역시 순임의 치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김상철은 식약청 허가를 받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모세포종 연구소''를 세우게 되고, 준석은 강훈만 생각하는 지혜를 보고 속상한 마음에 지혜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자신의 병이 위중함을 직감한 순임은 강훈에게 그간 못 다한 말을 털어놓게 되는데...

11화 – 이강훈이 지켜야 하는 것

마음 속 깊은 원한도 억누른 채 순임을 살려달라고 간청하는 강훈. 새로 꾸려진 김상철의 연구팀에 자신의 논문이 도움이 될 거라고 설득하지만 김상철은 강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한편, 고재학은 준석과 함께 강훈의 논문으로 학회발표를 준비하고 은숙은 첫사랑 공덕기의 입원으로 들뜨지만 공덕기는 의식을 잃고 재수술을 하게 된다. 지혜는 준석과 강훈의 대화에서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게 되는데...

12화 – 최고의 마음, 최선의 노력

순임의 건강은 날로 악화되는데 부족한 연구비로 인해 연구 진행이 되지 않고 강훈의 마음은 조급해진다. 기업 차원의 후원이 절실한 가운데 강훈에게 거액의 후원금이 들어온다. 강훈은 순임의 상태가 악화되자 연구 중인 표적 항암제를 순임에게 투여하려고 하지만 김상철은 간염이 있어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한다. 지혜와 강훈은 오해를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확인하게 된다. 하영이 없는 사이, 순임이 사라지고 강훈과 하영은 애가 타는데...

13화 – 나무 곁의 바람이 되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순임. 강훈의 고집으로 어려운 수술이 시작되고, 최고의 실력자 김상철이 수술을 집도한다. 첫사랑 덕기를 보내고 쓸쓸한 은숙은 회의 노트에서 대식이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발견한다. 한편, 순임을 살리기 위해 강훈이 표적 항암제를 불법 투약한 사실이임상시험 윤리위원회에 알려지게 된다. 이에 임상시험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강훈과 지혜는 준석을 의심한다.

김상철은 날이 갈수록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악몽까지 꾸게 되는데...

14화 – 안개 너머 절벽

순임을 떠나 보내고 슬픔에 젖은 강훈에게 김신우 박사의 우편물이 오고, 준석의 아버지는 준석에게 임상시험의 책임을 강훈에게 전가하길 권하고 준석은 갈등하는데...

강훈은 연구소를 떠나며 순임을 여러모로 챙겨준 보답으로 지혜와 데이트 약속을 한다. 김상철은 불완전한 기억들을 찾기 위해 김신우 박사를 찾아간다. 김상철의 꼿꼿한 태도에 수술을 거부한 화송그룹 회장은 유진의 주선으로 강훈을 만나고 지혜는 설레는 마음으로 데이트를 준비하는데...

15화 – 처절한 전리품

김상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화송그룹 회장을 태양병원으로 데려가는 강훈. 노련한 의사에게도 어려운 수술이기에 김상철은 모니터로 수술을 지켜본다.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던 지혜는 끝내 오지 않는 강훈에게 실망한다. 준석이 수술한 환자는 갑자기 의식을 잃게 되고. 수술 후 깨어난 화송그룹 회장은 마비 증세를 보이며 동의 없이 수술한 강훈을 고소할 준비를 한다. 이리저리 치이며 위기의식을 느끼는 고재학 앞에 강훈이 나타나는데...

16화 – 고요한 반격

조교수가 돼서 천하대학병원으로 돌아온 강훈. 컨퍼런스에서 야심 찬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승만은 자신이 배신한 강훈을 다시 보는 것이 껄끄럽다. 지난 일로 마음을 닫은 지혜와 강훈 사이에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강훈은 유진의 부탁으로 장기춘과 저녁 식사를 한다.

환자의 사망 이후, 준석의 방황은 심화되고, 이강훈은 많은 수술에 욕심을 내던 중에 VIP 환자의 수술을 두고 김상철과 맞서는데...

17화 – 야망의 칼날 위에 서서

김상철을 대신해 송민우의 수술을 하게 되는 강훈. 지혜는 김상철의 조언을 무시하는 강훈이 못마땅하다. 휴가에서 돌아온 준석의 손에는 붕대가 감겨 있고 승만은 강훈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유진은 딸 루비가 쓰러지자 크게 놀라 천하대병원 응급실을 찾게 된다. 2차 수술을 앞둔 송민우는 완전 혼수에 빠지게 되고 김상철은 지난 날 자신의 과오가 떠오르고 수술 동영상을 찾아보는데...

18화 – 전설을 노리는 차가운 메스

수술 이후, 송민우에게 접근조차 금지 된 강훈은 이 상황이 답답한데, 김상철은 송민우의 가족을 찾아가 완전 혼수는 자신의 과실이라고 말한다. 홍은숙과 대식은 신경외과의 명예를 건 CPR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상태가 악화된 송민우의 응급 수술이 강훈의 집도하에 시작된다. 지혜는 루비와 유진을 따스하게 대하며 안심시키려 노력한다.
강훈은 김상철의 증상을 눈치 채고 수술을 제안하지만 선뜻 받아들이지 않던 김상철은 충격적인 조건을 내거는데...　

19화 – 뜨거운 마음

강훈의 집도로 시작 된 김상철의 수술.
모두가 위험하다며 말리는 각성 수술이 진행되고 준석은 그 수술의 마무리를 맡게 된다.

봉구와 하영의 다정한 모습을 본 범준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 강훈은 유진과 루비를 보며 과거의 자신을 떠올린다. 지혜는 강훈의 연구를 돕게 되며 의욕을 보이지만 무리한 탓에 몸져눕게 되고 강훈은 지혜의 자취방을 찾아 가는데...

20화 – 감사합니다. 이강훈입니다.

캐릭터소개

개천에서 나온 용, 욕망의 화신 이강훈 (배우 신하균)

대한민국 최고 명문, 천하대 의대를 졸업, 최고의 성적으로 본교 수련의를 거쳤다. 아픈 사람을 살리겠다는 거창한 사명감으로 의사를 선택한 건 아니다. 의사 란,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알,아,주,는, 직업이니까. 그리고 또 하나- 위독한 상황에서 진료 거부를 당해 사망한 그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인기 과가 아닌 신경외과를 선택한 것은, 현재 그가 속한 대학병원 내에서 줄을 제일 잘 탈 수 있는 과였기 때문이다. 줄기찬 노력 끝에, 그는 현재 병원 내 권력 라인의 핵심인 고재학 과장의 최 측근 제자로서, 조만간 최연소 조교수 임용을 앞두고 있다.

뇌신경학 분야의 천재 의사, 괴짜 김상철 (배우 정진영)

최고의 신경외과의임을 자부하며 전공 학문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신경과와 신경외과, 뇌 과학 분야를 두루 통달한 세계적인 뇌 전문가. 제자들과 의료진에게는 까탈스럽고, 괴팍스러우며 때론 종잡을 수 없는 괴짜로 통하지만, 환자를 대할 때만은 극진한 봉사자가 된다. 연구나 수술을 할 때는 슬리퍼도 이리저리 벗어 던진 채 맨발로 혼신의 힘을 다 해 몰두한다.

서민 가정의 장녀 “윤지혜” (배우 최정원)

이강훈과는 처음부터 앙숙이었다. 다른 의대 출신이라고, 여자라고 무시하는 이강훈이 꼴 보기 싫어 더욱 이 악물고 공부했고 사사건건 이강훈에게 맞서왔다. 사실은- 이강훈을 짝사랑한다. 그래서 더 부딪치는 지도 모른다. 쥐어박아 주고 싶게 미운 이강훈을 좋아하고 있는 자신이 못마땅하면서도 그에 대한 감정을 어찌할 수 없기에 고통스럽다.

부잣집 귀공자 “서준석” (배우 조동혁)

잘 생긴 외모에 매너도 좋아서 어디에 가든 주목 받는다. 겉으로는 부드러운 성품에 사려 깊은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은 승부욕 강하고 욕심이 많아서 의대 시절부터 강훈과 늘 맞섰다. 태생부터 모든 걸 가졌기에 잃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뼛속 깊은 기득권 계층이다. 자기보다 못한 이들에게 관용을 베풀지만, 딱 거기까지다. 그들이 넘봐선 안 되는 한계점이 엄연히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