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열 (이동욱)
2010 프로야구 우승팀 ‘레드 드리머즈’의 주전 유격수로서 성격은 난폭하고 다혈질이며 무식하다. 하지만 외모는 그럴 듯 한 편이다.
따로 살고 있는 엄마 아빠. 엄마 아빠와는 어린 시절부터 사이가 별로다. 잘 안 만난다.

장래희망은 메이저 리거. 2년 후 자유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일본 프로리그에 진출,
그 다음에 메이저리그에 갈 계획이다. 몇 년째 일어공부와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일어는 수준급, 영어는 초보.

유은재 (이시영)
이제 막 연수를 끝낸 사설 경호회사 ‘캐빈장의 오두막’의 신입 경호원이다.
유도선수 출신이라 등빨이 좋고 성격은 난폭하고 다혈질이며 무식하다.

가족관계는 ‘블루 시걸즈’의 극성팬인 아버지와 남동생이 있다.
횟집을 운영하는 아버지는 매년 초복만 되면 최고급 장어를 블루 시걸즈에 진상한다.
자식들에게도 안 먹이는 스태미너 식품을...
단란하다고 할 수 없는 가족을 묶어주는 건 프로야구.
10년이 넘도록 블루 시걸즈의 서울 개막전엔 반드시 야구장에 간다.
장래 소원이라면 ‘내년 블루시걸즈의 우승’이다.

진동수 (오만석)
나이는 30대 초반으로 직업은 레드 드리머즈의 후보외야수.
외모는 호남형이며 대인배다. 김태한의 선수 파일에 “진동수는 내가 만난 인간 중에서 가장 완성된 인격의 소유자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무열의 대학 3년 선배다. 박무열이 대학 신입생 시절, 성질대로 좌충우돌, 팀 내 분위기를 망치고 다녀 퇴출 위기에 처했을 때, 박무열을 감싸 안고 팀을 설득한 적이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박무열은 진동수를 진심으로 따르게 된다.

오수영 (황선희)
20대 후반으로 프로야구 선수 진동수의 아내. 외모는 프로야구 선수 아내답다.
결혼 전엔 성격이 제멋대로 였지만 결혼 후엔 진동수 뜻대로 따른다.
하나님은 진동수를 위해 오수영을 특별 제작하셨다.
결혼 전까지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라면뿐이었던 그녀가 스물 세 살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에 골인. 그 후 프로야구 선수의 부인으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익힌다.
각종 보양 요리. 한식 요리사 자격증. 영양학 공부, 스포츠 맛사지. 수지침까지.

김태한 (강동호)
나이는 30대 초반으로 레드 드리머즈의 프런트, 마케팅 홍보 담당 실장.
외모는 뉴욕 증권가에 떨궈 놓으면 그대로 증권사 직원으로 보일 듯 하다.
성격은 냉정하고 이성적이고, 계산이 빠르다. 즉 박무열과는(유은재와도) 반대되는 인물.
모든 상황을 원인과 결과로 분석하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는다. 이제까지 그가 화를 내는 걸 본 사람이 없다. 그는 희노애락은 비이성적인 인간이 보여주는 불필요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남들 보기엔 선수들 뒤치다꺼리나 하고, 잘하면 본전, 잘못하면 온갖 욕은 다 먹으면서 왜 이 일을 계속하는 걸까? 박봉인데.... 가만 보면 명문대 출신인 것 같은데... 다른 일 하면 훨씬 잘 나갈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