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루돌프는 사회주의자들을 가까이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젊은 남작부인 마리아 베체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밀회가 거듭되자 황제의 심복 타페 백작이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하고 황제도 루돌프를 변방으로 보낸다. 루돌프는 사랑을 위해 제위 후계권까지 포기하려하는데...

※ 감독 소개
아나톨 리트박 (Anatole Litvak) 1902-05-10 - 1974-12-15
헐리우드에서도 별로 흥행을 의식하지 않은 수작들을 많이 만든 사람으로 < The Snake Pit>(48), <반역(Decision Before Dawn)>(51), <추상(Anastasia)>(56), <이수 (Goodbye Again)>(61) <여로(The Journey)>(59). 등이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 작품 소개

이 영화는 '아나톨 리트박' 감독이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프랑스에서 만든 오스트리아 황실의 비극적인 황태자의 러브 로맨스를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의 오리지널 필름은 거의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으로 알려저 있고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1968년 미국에서 '테렌스 영' 감독의 '비우(Mayering)' 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어 소개되었는데 68년작은 오스트리아 황태자 역에 '닥터 지바고'의 '오마샤리프'가, 비련의 여주인공 역은 '쉘부르의우산'의 '카뜨린느 드뇌브'가 출연한 컬러판이었지만 아마도 프랑스 문예영화의 전성기였던 30년대에 만들어진 이 영화에 미치지 못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루돌프'와 지위가 낮은 귀족의 딸인 '마리아 베체라'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권위와 명예를 중시하는 당시의 벽을 뛰어 넘지 못하고 온갖 반대로 인해 이루지 못한 사랑을 1889년 1월 30일 두 사람이 권총으로 자살하며 영원한 사랑을 승화시키는 영화이다. '아나톨 리트박'감독은 2차대전 중에 미국으로 망명하여 헐리우드에서 '추상'과 '여로'등 여러 작품들을 통하여 우리와도 친숙한 감독이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샤를 보와이에'는 '개선문'과 '가스등'으로 우리에게 소개되었고, '마리아 베체라'로 출연하는 '다니엘 다리유'는 '적과 흑' '마담 드...'로 소개되었으며 그녀의 젊은 시절 아름다운 모습을 이 영화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