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노보케인'은 '치과용 국부 마취제'.
어느 날 여자 환자 아이비(헬레나 본햄 카터 분)는 치과의사인 프랭크(스티브 마틴 분)의 처방전을 이용해 마약성분 약을 다량 구입한다. 다음날 저녁 늦게, 치료를 위해 홀로 나타난 아이비는 또다시 프랭크를 유혹하고 프랭크는 병원의 동료이자 약혼녀인 진(로라 던 분) 몰래 정사를 나눈다.
다음날, 병원의 마약성분 약품이 모두 도난 당한 것을 알았을 때 마약단속반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입수한 프랭크 명의의 약병을 증거로 약품재고조사를 나온다. 마약 중독자인 아이비가 훔쳐간 것으로 생각한 프랭크는 거짓말로 조사원을 돌려보내고, 직접 약품 회수를 하고자 아이비를 찾아간다. 프랭크의 설득에 아이비는 사실은 남매인 두에인(스콧 칸 분)이 약품을 팔러 나갔다고 실토하며, 괴롭히는 두에인을 누가 보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이비를 만나러 다시 모텔을 찾은 프랭크는 술집과 병원에서 다툰 적이 있는 두에인의 손을 가위로 찌르게 된다. 꼬여가는 일 때문에 술집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온 프랭크는 두에인이 자신의 집 안에서 총에 맞아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뒤이어 들어온 약혼자 진이 경찰에 신고한다. 결국, 프랭크는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고 모든 증거들이 그에게 불리하게 나타나는데...

[배우 소개]

* 배우: 스티브 마틴 Steve Martin (1945.08.14 ~ )
스티브 마틴은 백발의 특출한 희극 배우다. 그는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1976~2006)에 20회 출연한 후 고정 출연진으로 오해 받기도 했다. 스티브 마틴은 고등학교 시절 디즈니랜드와 노츠 베리 팜의 연예인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라이브 코미디 쇼에서 활용한 마술, 저글링, 밴조 연주, 풍선으로 동물 모양 만들기 같은 특별한 재주는 바로 이 무렵에 익힌 것이다.

그는 '스마더스 브라더스 쇼(1975)'의 스텝으로, 전문적으로 연예계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이 쇼로 에미상 대본상을 받았다. 그 후 텔레비전 프로그램 작가로 계속 활동하면서 이따금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1978)」와 「머펫 무비(1979)」 같은 영화에도 출연하다가, 「바보 네이빈(1979)」과 「두 영혼의 남자(1987)」와 「쓰리 아미고(1986)」 등의 영화에서는 주연 코미디 배우가 되었다.

마틴은 「내 사랑 시카고(1981)」를 통해 처음 드라마 연기를 선보였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몇 년 후에 「록산느(1987)」로 더욱 큰 성공을 이끌어 냈다. 그 후 그는 「자동차 대소동(1987)」 같은 철저한 코미디 영화, 「우리 아빠 야호(1989)」 같은 드라마와 코미디가 뒤섞인 영화 그리고 「그랜드캐니언(1991)」처럼 훨씬 더 통렬하고 직선적인 드라마 영화에 골고루 출연해 왔다.

또 왕성한 창작력을 지닌 극작가로서, 희곡 「래핀 애자일의 피카소(1993)」와 그것을 각색한 시나리오, 그리고 「핑크 팬더(2006)」의 시나리오를 비롯하여 수많은 작품을 꾸준히 써내고 있다. 그는 「열두 명의 웬수들(2003)」과 그 속편 영화의 흥행 보증수표로서 그리고 「쇼핑 걸(2005)」에서 보여 주었듯, 아이디어를 스크린에 옮기고 연기까지 해 내는 매우 드문 아티스트로서 21세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