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많은 나무, 웃음 잘 날 없다!

변호사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인 길(스티브 마틴)은 부인 카런(다이안 위스트)과 함께 세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아들 케빈(제이슨 피셔)의 학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달려간 길과 카런은 아이를 특수학교에 보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는다. 이후 길은 케빈을 위해 리틀 야구단에서 코치를 맡는가 하면 아들 생일잔치에 카우보이 분장을 하고 나타나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등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하지만 케빈은 점점 더 응석받이가 되어가고, 그런 와중에 카런이 넷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는데….


스티브 마틴 주연의 유쾌한 코미디 영화! 부모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내는 한 가정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직장과 가정을 오가면서 좋은 아빠이자 자상한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평범한 가장 ‘길’을 주인공으로 행복한 가정의 조건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 우리의 일상과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코믹하면서도 재미있게, 또는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다빈치 코드><천사와 악마>의 론 하워드 감독의 초창기 작품으로 가족 코미디의 대가 스티브 마틴의 연기가 돋보이며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를 열정적으로 연기했던 톰 헐스, 젊은 시절의 키아누 리브스와 리버 피닉스의 동생이자 <앙코르><글래디에이터>에서 열연했던 호아킨 피닉스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빈치 코드><뷰티풀 마인드>의 명 제작자 브라이언 글레이저가 제작하고 <엑스맨 탄생: 울버린><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도널드 맥엘핀이 촬영했다.
1990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같은 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1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완성된 이 작품은 1989년 개봉 당시 롱런 상영으로 미국에서만 1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으며 비디오 수익만도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처럼 티격태격 말 많고 사건 많은 가족들. 그러나 가족이 있어 살 맛 난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코미디다.


[배우와 감독 정보]

스티브 마틴 (Steve Martin) / 길 버크만 역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시작한 그는 십대 때는 디즈니랜드 앞에서 연주와 마술로 그 특유의 끼를 발산하여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였다. <스머더스 브러더스>로 에미상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대표작 <신부의 아버지>로 골든 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다. <핑크 팬더1,2><12명의 웬수들1,2><쇼핑걸>등 가족영화와 코미디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연기자 중 하나로 꼽힌다.

론 하워드 (Ron Howard) / 감독
작가, 제작자 그리고 감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헐리우드 영화계의 실력자. TV 에서 아역배우로 많은 활동을 하던 그는 조지 루카스의 <청춘낙서1,2>의 주연을 맡는다. 23세가 되던 해에 'GRAND THEFT AUTO'를 통하여 감독으로 등단하게 되었고 그 뒤 <스플래쉬><코쿤> 등을 선보인다. <분노의 역류>와 <파 엔드 어웨이>의 대성공으로 스타 감독 대열에 올랐다. 1995년에는 <아폴로 13>을 감독하여 그 해 미국 감독협회로부터 최우수 감독으로 지명되었고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다. 2002년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 각본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 외에도 <다빈치 코드><천사와 악마> 등 대작들을 감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