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수수께끼를 던지고 홀연히 사라진 그녀, 고생 고생... 물어 물어...
딱 7년만에 찾았는데....?!

No Name... No Adress... Just Fate.
달콤한 뉴욕의 크리스마스 이브. 모두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사느라 무척 활기찬 한 백화점에서 조나단(존 쿠삭 분)과 사라(케이트 베켄세일 분)는 각자 자신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가 마지막 남은 장갑을 동시에 잡으면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뉴욕의 한가운데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들 뜬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속에서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각자의 애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맨하탄에서의 황홀한 저녁을 잠시 보낸다. 서로의 이름도 모르는 채 헤어지게 된 두 사람, 이때 한 눈에 사랑에 빠진 조나단은 다음에 만날 수 있도록 전화번호를 교환하자고 제안하지만, 평소 운명적인 사랑을 원하는 사라는 주저하며 운명에 미래를 맡길 것을 말한다. 그녀는 고서적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후 헌책방에 팔아 조나단에게 찾으라고 하고, 조나단의 연락처가 적힌 5달러 지폐로 솜사탕을 사 먹고는 그 돈이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면 연락하겠다고 말하는 등 엉뚱한 행동을 한다. 결국 엘리베이터 버튼에 운명을 걸어보지만, 두 사람은 아쉽게 헤어지게 되는데.
몇년이 흐른 뒤, 조나단과 사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둘은 7년 전 뉴욕에서의 몇시간 동안의 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다. 둘다 서로의 약혼자와의 결혼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어느날,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극에 달하게 되고, 둘에 관한 추억들을 운명처럼 떠올리게 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되자, 마침내 둘은 결혼에 앞서 마지막으로 7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뉴욕으로 향하는데...



감독
피터 첼솜(Peter Chelsom)

작품 : 쉘 위 댄스, 마이티 등
수상 : 1993년 13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영국신인상 수상

북아일랜드의 블랙풀 출생. 원래 사진을 전공했으나 런던 센트럴 드라마 스쿨에서 3년간 연기 수업을 쌓은 후 델레비젼과 영화뿐만 아니라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 로얄 내셔날 씨에터와 로얄 코트 씨에터 등에서 10여년간 연기자로서 활약했다. 1985년경부터는 모교인 센트럴 드라마 스쿨과 코넬대학에서 연기와 감독을 강의하는 한편 1987년도엔 <더 숏 앤 컬리스>로 채널 4/브리티쉬 스크린이 선정한 우수한 감독 5명중 하나로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의 고향인 블랙풀을 소재로 한 <트리클>의 각본을 쓰고 감독하여 BAFTA 상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첼섬은 또한 50편이 넘는 광고물을 제작하여 미국과 영국의 여러 광고상들을 수상했다.


배우
존 쿠삭(John Cusack)

작품 : 상하이, 2012, 굿바이 그레이스, 아이덴티티,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등
수상 : 1999년 12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공헌상 수상

존 쿠잭은 연기자 집안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 딕 쿠잭은 배우이자 감독이며 형제자매들인 존 쿠잭과 앤 쿠잭, 빌 쿠잭 그리고 수지 쿠잭도 모두 배우다. 그는 열두 살 때 이미 연극 무대에 섰고 텔레비전 광고의 성우로도 활동했다. 「아직은 사랑을 몰라요(1984)」와 「작은 사랑의 기적(1985)」, 「머나먼 시애틀(1985)」 같은 십대 영화들은 그가 이 세대의 가장 사랑 받는 반(反)낭만적 주연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는 발판을 닦아놓았다.

한편 그는 여러 여배우들과 데이트를 즐겼고 특히 미니 드라이버와의 관계가 잘 알려졌지만, 결혼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이 점이 그의 매력을 더 크게 만드는 듯하다. 빠른 말투와 옆집 청년처럼 친근한 외모, 슬픔이 배어 있는 분위기, 그리고 평범한 인물들을 대담하게 만들어 진정한 영웅주의를 발휘하게 하는 그의 능력은, 그를 「금지된 사랑(1989)」과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2000)」, 「세렌디피티(2001)」, 「비밀과 거짓말의 차이(2005)」 같은 영화에 가장 적합한 배우로 만들어주었다.

그는 연기자로서 성실함과 실험적인 면도 지니고 있어서 「그리프터스(1990)」와 「브로드웨이를 쏴라(1994)」, 「씬 레드 라인(1998)」, 「맥스(2002)」 같은 중요한 작품들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제작사인 뉴 크라임 프로덕션을 통해 「그로스 포인트 블랭크(1997)」와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같은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쿠잭은 이 모든 영화에서 카리스마와 매력을 고루 발산한다. 심지어 악역을 맡았을 때도 그렇다.

관객들이 그에게 끌리는 것은 그가 가장 좋은 순간의 우리 자신, 말하자면 우리가 상황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것을 명료하게 표현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바로잡는 행동을 취할 때의 모습과 아주 흡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쿠잭은 1988년에 시카고에서 뉴 크라임 극단을 창립하여 계속 연극을 제작하고 있다.


케이트 베킨세일(Kate Beckinsale)

작품 : 토탈 리콜, 언더월드, 반 헬싱, 진주만 등
수상 : 1998년 18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영국여우조연상 수상

영국 출신인 베킨세일은 영국과 미국에서 모두 관객들과 평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닉 놀테와 함께 조나단 카플란 감독의 < The Golden Bowl >에 출연하여 클레어 데인즈, 빌 풀만 등과 함께 연기 대결을 펼쳤다. 클로 세비니, 제니퍼 빌스, 로버트 숀 레너드와 함께 < The Last Days of Disco >에 출연했으며, 스티븐 슈왈츠가 쓰고 감독한 영국 코미디 < Shooting Fish >에도 출연했다. 베킨세일은 또한 디아무드 로렌스가 감독한 <엠마>에서 타이틀 롤을 맡기도 했다.

케네스 브래너의 명작 <헛소동>에서 사랑스럽고 순진한 영웅의 역을 맡아 극영화에 데뷔했다. 평단의 격찬을 받은 <헛소동>은 엠마 톰슨, 키아누 리브스, 덴젤 워싱톤 등이 공동 출연한 작품이다. 이어서 존 슐레진저 감독의 히트작 < Cold Comfort Farm >에 출연하여 격정적인 영웅의 역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