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단 민족은 40여년간 블레셋인들의 지배를 받아왔다. 단 민족의 청년 삼손(빅터 마추어)은 신의 힘을 타고 나서 블레셋인들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장성한 삼손은 세마다르라는 블레셋 여인에게 반하고 사자를 맨손으로 잡는 괴력으로 사란 왕의 허락을 얻어 결혼을 약속 받는다. 그러나 삼손에게 마음을 빼앗긴 세마다르의 동생 데릴라의 계략으로 삼손은 결혼 피로연에 모인 서른 명의 블레셋 병사들과 싸우게 되고, 이로 인해 세마다르와 그녀의 아버지가 목숨을 잃는다. 격분한 삼손은 곡식이 무르익은 블레셋인들의 밭을 태우고 잠적하지만, 블레셋인들의 괴롭힘을 참지 못한 사람들은 삼손을 밧줄로 묶여 적의 손에 넘긴다. 그러나 신의 권능에 의해 삼손은 몸을 감고 있던 밧줄이 끊고, 노새의 턱뼈를 움켜쥐고 불레셋 병사 천명을 죽인다.

사란 왕의 애첩이 되어 사치와 허영을 탐닉하며 살아가던 데릴라는 자신이 삼손의 힘의 비밀을 캐내겠다며 접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