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네이빈의 가슴 뛰는 따뜻한 여정! 빈털터리 바보, 행운을 찾아 떠나다!

정신박약아로 버려져 흑인 가정에 입양되어 자란 바보 청년 네이빈(스티브 마틴). 때가 되자 혼자 자립하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온 네이빈은 우연히 해리의 주유소에 취직한다. 주유소에 온 손님 스탠의 안경이 고장 나자 네이빈은 렌즈 사이에 손잡이 겸 코걸이 장치를 만들어준다. 이후 놀이 공원에 취직한 네이빈은 위험에 처한 한 아이를 구해주면서 미용사 마리를 만난다. 한편 네이빈이 고안한 안경으로 특허를 내 부자가 된 스탠은 수익의 절반을 네이빈에게 준다. 졸지에 부자가 되고, 마리와 꿈 같은 생활을 보낸 것도 잠시. 특허 낸 안경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네이빈은 다시 빈털터리가 되는데…


<보험 걸린 사나이>의 칼 라이너 감독과 스티브 마틴이 주연한 코미디로, 인기 코미디언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스티브 마틴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가난한 흑인 집안의 백인 아이로 성장한, 바보스럽지만 착한 네이빈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자신의 운명을 찾아 세인트루이스로 떠난 네이빈은 바깥 세상을 경험하고, 그 여정은 뜻밖의 행운으로 다가온다. 남의 말 잘 믿고 만사 태평한 네이빈에게 부와 명성과 사랑을 안겨 준 것이다. <신부의 아버지>등에서 코믹연기를 보여준 스티브 마틴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데, 골든글로브에 5번이나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스티브 마틴의 작품 중 가장 연기와 작품성, 흥행면에서 모두 만족한 수작이다. 아름답고 순진한 미용사로 바보 네이빈의 짝이 되는 마리 역에 토니상에 2차례 노미네이트되고, 골든글로브 상을 수상하기도한 버나뎃 피터즈가 출연하며, 그 외에도 캐틀린 애덤스, 마벨 킹 등이 함께 출연한다.
<몰리 브라운>의 아카데미 음악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잭 엘리어트 음악, <솔드아웃>의 빅터 J. 켐퍼, <라스트 타이쿤>의 아카데미 미술상 노미네이트의 잭 T. 콜리스가 미술을 맡았다.



[감독과 배우 정보]

칼 라이너 (Carl Reiner) / 감독
1922년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태생.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50년대 들어 TV 배우로 활동하기도 한다. 배우, 프로듀서, 작가로 에미상을 11차례나 수상하는 등 큰 활약을 펼쳤으며 멜 브룩스와 함께 코미디언으로서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스티브 마틴과 콤비를 이루며 <전자 두뇌 인간> <환상의 휴가> <썸머 스쿨> <보험 걸린 사나이> 등의 히트작을 통해 코미디와 패러디 영화를 중심으로 미국 영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7년 배트 미들러 주연의 <더블 로맨스>를 연출했다.

스티븐 마틴 (Steve Martin) / 네이빈 역
스티브 마틴은 고등학교 시절 디즈니랜드와 노츠 베리 팜의 연예인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스마더스 브라더스 쇼'의 스탭으로, 전문적으로 연예계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텔레비전 프로그램 작가로 계속 활동했으며 <바보 네이빈><두 영혼의 남자>와 <쓰리 아미고>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내 사랑 시카고><자동차 대소동><우리 아빠 야호>등 코미디와 드라마에 많이 출연했다. <열두 명의 웬수들>등 가족 코미디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