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키가 돌아왔다!

다리가 불편한 니카(피오나 듀리프)는 숲 속의 외딴 집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산다. 어느 날, 발신자가 없는 소포로 ‘처키’ 인형이 배달되어 오고, 그날 밤 엄마는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다. 경찰은 우울증이 있던 엄마의 자살로 결론짓지만 니카는 엄마의 죽음에 의심을 품는다. 언니 바브와 형부, 조카 앨리스와 보모 질, 그리고 프랭크 신부님이 찾아와 혼자 남게 된 니카의 진로를 의논한다. 그러나 저녁식사 중 황급히 집을 나선 프랭크 신부님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앨리스는 처키에게 들었다면서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고, 처키는 자꾸만 사라졌다가 다른 장소에서 나타난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 니카는 택배회사에 문의하고 인터넷으로 조사해본 결과 처키가 증거보관소에서 보내진 것으로 1988년 12월 29일 일어난 ‘시카고 3중 살인사건’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처키는 집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서서히 악령의 손길을 내민다. 처키와 니카의 집안과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작품 정보]

기술은 진화하고, 공포는 업그레이드 된 2013년 버전의 처키 이야기!
전세계 호러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처키가 돌아왔다. <사탄의 인형>시리즈와 그 맥락을 같이하는 <처키의 저주>에서는 <사탄의 인형>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코믹한 요소들을 배제하고 원래의 뿌리대로 돌아가 진정한 공포를 선사한다. 1988년작 <사탄의 인형>에서 찰스 리 레이 역을 맡고, 찰스가 죽은 이후 처키의 목소리 역을 해온 브래드 듀리프가 다시 한번 공포스러운 목소리를 연기해낸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그의 딸 피오나 듀리프가 주인공 니카 역을 맡아, 부녀가 나란히 한 영화에 출연한다. 영화의 대부분의 장면들은 니카의 집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제작진은 낡고 으스스하고 기괴한 분위기로 집을 꾸미기에 노력했다. 빅토리아 풍의 고전적 인테리어에 캐릭터들의 우울한 감정이 집안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색채와 어두운 조명으로 연출했다.
처음 처키가 세상에 나왔던 25년 전에 비해 놀랍게 발전한 인형 기술은 영화 촬영에 도움이 되었다. 제작진은 2013년 버전의 처키를 오리지널 처키와 흡사하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만들었고, 애니매트로닉스 촬영, 기계 장치의 원격 조종, 때로는 처키의 대역 데비 캐링턴의 실제 연기로 처키의 연기를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이렇듯 자연스러운 처키의 열연을 위해 처키의 주변에는 늘 대여섯 명의 스탭들이 함께했다고 한다. 25년 동안 늘 공포의 아이콘으로 우리와 함께 해온 처키, 공포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처키의 활약을 <처키의 저주>DVD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독 정보]

돈 만치니 (Don Mancini) / 감독
<사탄의 인형>시리즈의 전편의 각본과 기획을 담당하고 <사탄의 인형5-시드 오브 처키>의 연출을 맡았던 인물, 그야말로 <사탄의 인형>은 그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 <13일의 금요일>과 함께 최고의 클래식 호러로 평가되는 <사탄의 인형>시리즈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공포 속에 녹아 있는 유머 등으로 호러 매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배우 정보]

브래드 듀리프 (Brad Dourif) / 처키 목소리 역
1950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헌팅턴 출생. 컬럼비아대학 졸업. 첫 데뷔작인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빌리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골든글로브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천국의 문><사구><일급살인><숨겨진 계략><실리콘 타워><반지의 제왕>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무엇보다 <사탄의 인형>에서 찰스 리 레이 역으로 출연한 이후,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서 처키 목소리를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