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두고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병동
하.지.만. 담배피고, 알바뛰는 나이롱(?) 시한부 환자들... 뭔가 수상하다!

폭행 사건에 휘말려 호스피스 병동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트러블 메이커 아이돌 가수 충의(이홍기)는 반성하는 척하며 대충 시간이나 때우려고 한다. 하지만 조폭 출신의 뇌종양 말기 환자 무성(마동석), 밤마다 나이트클럽에서 알바를 뛰는 간암 말기의 봉식(임원희), 시도 때도 없이 도촬을 일삼는 백혈병 꼬마 하은(전민서), 자원봉사자이자 위암을 앓고 있는 안나(백진희)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한부 환자들은 첫날부터 충의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수상쩍은 환자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지내던 어느 날, 하루 빨리 벗어나고픈 충의에게 안나는 봉사시간을 더블로 쳐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다. 폐쇄 위기에 봉착한 병원을 살리기 위해 락 밴드 오디션에 참가하는 ‘불사조’ 밴드를 위해 창작곡을 만들고 멤버들의 연주 훈련을 해달라는 것. 이에 오늘내일하는 시한부 환자들과 문제 많은 아이돌 가수는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는데…

시한부 환자들의 마지막 도전을 담은 뜨거운 감동의 휴먼 드라마!
<뜨거운 안녕>은 죽음을 앞두고 이별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병원을 배경으로, 수상쩍은 시한부 환자들과 트러블 메이커 아이돌 가수의 꿈을 향한 도전을 통해 뜨거운 감동과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폭행 사건에 휘말려 봉사명령을 받은 아이돌 가수와 조폭 출신의 골초 뇌종양 환자, 밤마다 나이트클럽에서 알바를 뛰는 간암 말기의 가장, 까칠함으로 무장한 자원봉사자 대표이자 병원 군기반장, 추억 남기기 명목으로 도촬하기 바쁜 백혈병 꼬마 등 독특한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들의 활약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아울러 평소 잊고 있었던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딸을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불사르려는 딸 바보 아빠, 자신 때문에 슬퍼할 엄마와 아빠를 먼저 걱정하는 아이, 혼자 남겨질 아들을 위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동화책을 만드는 엄마의 모습은 가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일깨우는데, 이러한 스토리가 경쾌한 웃음으로 승화되면서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만든다.

아이돌 스타 이홍기와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의 앙상블!
드디어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진 이홍기와 흥행 구원 투수로 떠오른 마동석, ‘씬스틸러의 원조’ 임원희, 라이징 스타 백진희,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지닌 아역 스타 전민서가 <뜨거운 안녕>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충의’ 역을 맡은 이홍기는 본인만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낸다. 험악한 인상과는 달리 마음만은 소녀 같은 ‘무성’ 역의 마동석은 예상을 깨는 반전의 매력을 한껏 뽐낸다. 나이트클럽 알바를 뛰는 간암 말기 환자 ‘봉식’ 역의 임원희는 다시 한번 맛깔 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까칠한 군기반장 자원봉사녀 ‘안나’ 역의 백진희는 당돌하면서도 청순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민서는 밝은 표정으로 오늘내일한다는 말을 천진난만하게 내뱉는 ‘하은’ 역할을 맡아 발군의 연기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은, 몸은 아프지만 늘 밝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캐릭터의 모습을 진지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내며 가슴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시한부 환자들이 전하는 가슴 따뜻한 인생 메시지!
<뜨거운 안녕>은 내일을 약속할 수 없지만, 하루하루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시한부 환자들의 모습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만든다. 보잘것없는 병원 밴드일지라도 잠시 잊고 있었던 자신의 꿈과 공동의 목표를 위해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세대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에게 잠시 잊고 있었던 인생과 꿈을 돌이켜보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너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것도 어떤 사람한테는 생의 마지막 부탁이 될 수가 있는 거야”라는 무성의 대사처럼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는 인물들을 통해 평소 아무렇지 않게 누리던 일도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인생의 작은 진리를 담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안녕>은 가슴 따뜻한 메시지로 굳어있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