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영광도, 신화도, 희망도 모두 거짓이었다!

'사이클의 황제'로 불리며 한때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스포츠 영웅이었던 랜스 암스트롱에 관한 다큐멘터리.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로 2008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줄리안 어산지에 관한 다큐멘터리 <우리는 비밀을 훔친다: 위키리크스 스토리>를 발표한 알렉스 기브니 감독이 연출했다. 2009년 랜스 암스트롱의 컴백 후 인터뷰를 비롯한 4년 동안의 행적을 추적하고 암스트롱의 영예와 권위 그리고 그가 거짓말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그려낸다.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상 최초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연패를 달성한 랜스 암스트롱은 사이클링계의 살아있는 신화이자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상징으로 불리며 부와 영예를 누려왔다. 이후 수 차례 약물 복용 의혹을 받았고, 도핑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해 왔지만 그의 약물 복용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전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그의 수상 실적과 상금은 박탈되었으며, 선수로서 영구제명 조치되었고 그를 믿어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거짓말쟁이로 낙인 찍혔다. 알렉스 기브니 감독은 2009년 처음 영화를 기획하고 촬영을 시작했을 때는 암스트롱의 화려한 복귀에 포인트를 두고, 2009년 트루 드 프랑스의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0년 암스트롱의 약물 복용에 관한 논란이 불거지고 수사가 시작되자 완성된 영화를 묵혀두었다. 2013년 그의 거짓말이 세상에 드러난 후 알렉스 기브니 감독은 2009년 촬영 분량을 검토하고 리뷰한 결과 그 영상들이 촬영 당시와 그 의미가 달라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인터뷰를 다시 시도하고,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추가로 담아내 처음 기획과는 전혀 다른 영화 <암스트롱의 거짓말>을 완성시켰다. 영화는 그의 도핑 사실 자체보다 그가 너무 많은 거짓말을 해왔으며 또 그 거짓말을 보호하기 위해 파워를 남용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악랄한 행동을 해온 것에 중점을 둔다. 속임수와 거짓말이 뭔지 보여주는 축소판이자, 추악한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말을 더 사랑하는 인간의 이중적인 내면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2013년 베니스영화제, 토론토영화제 출품작이며 2014년 영국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014년 3월 출시되는 블루레이에는 감독의 음성해설과 감독과 제작자, 자서전 작가, 전 팀원 등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Q&A, 삭제 장면, 예고편 등 85분의 스페셜 피쳐에 한글자막이 지원된다.

알렉스 기브니 (Alex Gibney) / 감독
1953년 뉴욕 태생. UCLA 영화 TV학과를 수학했다. 2003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이크 피기스, 마틴 스콜시즈 등이 참여하여 화제가 되었던 TV 시리즈 <블루스>의 제작을 담당한 바 있으며, 2004년 베를린 영화제 상영작인 <Lightning in a Bottle>를 제작하기도 했다.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를 연출해 2008년 아카데미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우리는 비밀을 훔친다: 위키리크스 스토리>를 연출했다.

랜스 암스트롱 (Lance Armstrong) / 본인 역
1992년 프로 사이클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1996년 고환암을 진단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상 최초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암 수술 후 수 차례 약물 복용 의혹을 받았고, 도핑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해 왔다. 2012년 6월, 미국반도핑기구가 암스트롱을 도핑 혐의로 고발하였고, 8월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 결정에 따라 1998년 8월 이후의 모든 수상실적과 상금이 박탈되었으며, 선수로서 영구제명 조치되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 결정에 따라 올림픽 동메달도 반납했다. 2013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했으며 현재 1억 달러 이상의 손해 배상에 직면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