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럽게 숨겨진 산 정상에 암살자 동맹이 자리잡고 있다. 동맹의 리더 라스 알굴은 자신과 비견되는 딸 탈리아와 함께 세계 지배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암살단을 훈련시킨다. 그러나 동맹 내 반란으로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탈리아와 그의 어린 아들 대미언은 고담시로 피신한다. 탈리아는 배트맨에게 생면부지인 대미언을 아들이라 소개하며 보호해줄 것을 요구한다. 그는 아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범죄와 싸울 수 없다는 사실을 고집 센 아들에게 가르치며 악당 데스스트록과 암살자 동맹에 맞서 싸운다.

** 캐릭터 소개**
- 라스 알굴: 보통, 영화에서는 "League of Shadow", 코믹판에서는 " League of Assassins" 이라 불리는 “암살자 동맹’의 리더. 1971년 <배트맨 232호>에 처음 등장했다. '라자러스 핏(Lazarus Pit)'을 이용해 영원한 젊음을 누리며 수백 년을 살면서 부와 힘, 지식을 손에 넣은 인물이다. 인간의 개체수를 줄여 지구의 환경오염을 막겠다는 납득하기 힘든 명분을 들이대며 대학살을 감행하는 악당으로, 라스 알굴이라는 이름은 아라비아어로 ‘악마의 머리(The Demon’s Head)’라는 뜻이다. 자신의 위대한 힘과 권력에 어울리는 사윗감은 배트맨뿐이라고 생각해 배트맨을 딸인 탈리아(Talia)와 결혼시키려 했으나 실패했고, 그 다음 사윗감으로 베인을 지목했으나 탈리아가 베인을 거절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리암 니슨이 이 역을 맡았으며, 배트맨이 세계 유랑을 하던 시절 무술 스승의 한 사람이었던 헨리 듀카드(Henry Ducard)와 동일인으로 그려졌다.
- 탈리아 알굴 (Talia al Ghul): 악당 라스 알굴(Ra's al Ghul)의 딸. 배트맨의 아들인 대미언 웨인을 낳았다. 악당인듯 보이면서도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매번 배트맨을 도와주는 복잡한 인물이다. <다크나이트라이즈>에서 마리옹 꼬띠아르가 이 역을 맡았었다.
- 대미언 웨인(Damien Wayne): 브루스 웨인과 탈리아 알굴의 아들. 팀 드레이크와 스테파니 브라운에 이어 5대 로빈이 되었다. 어려서 리그 오브 어쌔신(League of Assassins)의 암살자 훈련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살인을 금지하는 배트맨의 규칙에 적응하지 못한다.
- 나이트윙: 본명은 딕 그레이슨(Dick Grayson). 1대 로빈으로 가족 공중 곡예팀 '플라잉 그레이슨(Flying Craysons)'의 아들. 곡예 중 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후 웨인과 함께 살았다. 로빈이라는 이름은 죽은 어머니의 별명을 딴 것이다. 비밀 종교 집단에 납치당해 고문을 당하고 조커에게 총을 맞아 죽음의 위기를 겪은 후 배트맨에게 활동 중단의 명령을 받았지만, 거역하고 나이트윙(Nightwing)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했다.
- 고든 국장: 본명 제임스 고든(James Gordon). 고담 경찰청의 청장. 자경단으로 활동을 시작한 배트맨을 추적하다가 그의 조력자가 되었다. 고담의 부패와 싸우는 일과 행복한 결혼 생활 둘을 모두 유지하는 데에 실패하여 첫 아내와 이혼하고 동료 경찰인 세라 에센(Sarah Essen)과 재혼했다. 딸인 바바라 고든은 조커의 총에 맞아 불구가 되었고, 아내인 세라 에센 역시 조커의 총에 사망했다.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 시리즈에선 게리 올드만이 이 역할을 맡았다.
- 데스스트록: DC코믹스 사상 최고의 암살자로 DC코믹스 여기저기서 용병으로 활동.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암살자동맹 내 일원으로 반란을 일으킴.
- 킬러 크록: 1984년 <배트맨 357호>에 처음 등장했다. 본명은 웨이론 존스(Waylon Jones). 온 몸이 비늘로 뒤덮이는 병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로 외모로 인한 놀림을 견디다 못해 살인 미수를 저지르고 소년원에 보내진 후부터 살인자의 길을 걸었다. 단단한 피부와 괴력을 갖고 있어 베인과의 1:1 격투에서도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주지만 지능 지수가 극히 떨어지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다. 짐 리(Jim Lee)의 <허쉬>에서 무시무시한 파충류의 모습으로 진화된 이후, [아캄 어사일럼(Arkham Asylum)]과 [아캄 시티(Arkham City)] 등의 배트맨 게임을 통해서는 거대한 몸집을 가진 무시무시한 식인 괴물로 그 모습이 바뀌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