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기 중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시니의 역사 오페라
<아델라이데 디 보르고냐>는 로시니가 <세비야의 이발사>, <라 체네렌톨라>, <도둑 까치> 등의 일련의 인기작들 이후에 완성한 원숙기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1817년 12월 27일 로마 아르젠티나 극장에서 초연되었는데, 이 작품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가졌던 작곡가의 기대와는 달리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작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작곡가의 풍부한 노하우가 발휘된 작품답게 빼어난 선율의 아리아들과 절묘한 밸런스의 중창들을 이 오페라의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본 영상물은 2011년 페사로 로시니 페스티벌에서의 공연실황을 담은 것이다. 재기 넘치는 프로젝션 영상들을 적절히 활용한 피에르알리의 연출과, 이 시대를 대표하는 로시니 바지역할 가수인 다니엘라 바르첼로나와 타이틀 롤을 노래한 호주 출신의 기대주 제니퍼 프랫의 열연은 그동안 평가 절하되었던 이 작품의 명예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버지(미하일)와 형(블라디미르)의 뒤를 이어서 지휘자로 경력을 쌓아나가고 있는 드미트리 유롭스키의 생동감 넘치는 지휘도 훌륭하다.

보조자료
- 2막의 오페라 세리아인 <아델라이데 디 보르고냐>는 1817년 12월 27일 로마의 아르젠티나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로시니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자평했지만, 초연의 결과는 그리 신통치 못했으며, 이후 지금까지도 거의 공연될 기회가 없는 비운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로시니는 이 작품에 대해 많은 미련을 가지고 있었던 듯, 이 작품의 주요 부분들을 1819년에 베네치아에서 초연되었던 <에두아르도와 크리스티나>에 재활용하기도 했다.

- 전작 <아르미다>를 통해 이미 로시니와 호흡을 맞추었던 조반니 슈미트가 이 오페라의 리브레토를 담당하였는데, 10세기 중반의 실제 이탈리아 중세사에서 소재를 취하였다. 브루고뉴의 공주인 아델하이트(아델라이데)는 이탈리아의 왕 로타르 2세와 결혼하였다. 하지만 로타르는 950년에 의문의 돌연사를 당하게 되는데, 그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이브레아의 후작 베렝가리오 2세에 의해 암살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베렝가리오는 자신의 아들 아달베르토와 아델라이데를 강제로 혼인시킴으로써 이탈리아의 실권을 장악하려했지만, 이를 완강하게 거부했던 아델라이데는 951년 후일 신성로마황제에 오르는 오토 1세(오토네)에게 도움을 청한다. 오토 1세는 이탈리아로 원정하여 베렝가리오의 항복을 받아낸 뒤 자신이 아델하이트와 결혼함으로써 이탈리아까지 자신의 영지에 포함시켰다. 오페라는 바로 이같은 역사적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Rossini: Adelaide di Borgogna
Live Recording from The Rossini Opera Festival Pesaro, 2011
Daniela Barcellona (Ottone), Jessica Pratt (Adelaide), Bogdan Mihai (Adelberto), Nicola Ulivieri (Berengario) & Jeannette Fischer (Eurice)
Teatro Comunale di Bologna, Dmitri Jurowski (conductor) & Pier’ Alli (stage director)

SPECIAL FEATURE: Making Of Adelaide di Borgogna

Sound Format: PCM Stereo, DD 5.1 dts-HD Master Audio 5.1
Picture Format: 16:9, 1080i FULL HD
25 GB (Single Layer)
Subtitle Languages: IT (Original Language), GB, DE, FR, ES, JP, Korean
Running Time: 137 mins + 17 mins (Bo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