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주빈 메타와 중국 출신의 신성 헤 휘가 함께 빚어낸 베르디의 아이다
'아이다'는 베르디가 남긴 수많은 오페라들 중에서도 가장 넓은 대중적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일 것이다. 이집트 정부는 수에즈운하의 개통과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의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베르디에게 작품을 위촉하였고, 한동안 절필상태에 있던 베르디는 여러 번의 거절 끝에 결국 이 작품을 완성하였다. 노년의 베르디는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동원하여 이 걸작을 완성하였는데,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개선행진곡'으로 대변되는 스펙터클한 볼거리, 프랑스 그랑 오페라의 형식을 도입한 화려한 발레, '청아한 아이다', '이기고 돌아오라'와 같은 명 아리아 등등으로 채워진 역사상 가장 호사스런 오페라 작품의 하나로 손꼽힌다. 본 영상물은 2011년 피렌체 마조 무지칼레 극장에서의 프로덕션을 담은 것으로, 최근 아이다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 출신의 신성 헤 휘, 여러 차례 라다메스로 좋은 평가를 얻었던 실력파 테너 마르코 베르티, 그리고 오페라계의 백전노장 주빈 메타가 호흡을 맞추었다. (한글자막 포함)


Verdi: Aida
Live Recording from The Maggio Musicale Fiorentino, Firenze 2011
Hui He (Aida), Marco Berti (Radames), Luciana D’Intino (Amneris), Ambrogio Maestri (Amonasro), Roberto Tagliavini (Il Re), Giacomo Prestia (Ramfis)
Maggio Musicale Fiorentino, Zubin Mehta (conductor) & Ferzan Ozpetek (stage director)

보조자료
- 본 영상물에서 타이틀 롤을 노래한 소프라노 헤 휘는 1972년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2000년 도밍고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성악 콩쿠르인 오페랄리아에서 2등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2002년에는 보치 베르디아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1990년대 후반 상하이 오페라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약한 이후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는데, 2001년에는 도밍고의 추천으로 LA 오페라에서 아이다를 노래하였고, 와싱턴에서는 '투란도트'의 류를 불렀다. 이듬해에는 파르마의 테아트로 레조에서 토스카를 맡으면서 호평을 받았고, 같은 해 베로나 아레나에서는 '가면 무도회'의 아멜리아를 노래하였다. 이후 2007년과 2009년에도 베로나 아레나에서 아이다를 노래하였다.

- 인도 출신의 거장 주빈 메타는 유독 우리나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평가가 박한 편이지만, 이 시대를 대표하는 마에스트로의 한 사람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오페라 지휘자로서의 그의 역량은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다. 어느덧 8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 무대에서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전히 이스라엘 필의 종신음악감독 자리와 더불어 1985년부터 맡고 있는 피렌체 테아트로 마조 무지칼레의 상임지휘자 자리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본 영상물의 무대인사 마지막에는 75번째 생일을 맞는 메타를 위해 출연진들의 깜짝 축하노래가 펼쳐진다.


Sound Format: PCM Stereo, DD 5.1
Picture Format: 16:9
DVD Format: DVD 9, NTSC
Subtitle Languages: IT (Original Language), GB, DE, FR, ES, JP, Korean
Running Time: 151 mins


International Record Review
“Mehta realizes the differing aspects of the score, from the intimate to the more spectacular outbursts, drawing the necessary colours from the Florence orchestra and building climaxes in rousing manner...[Hui He] should win a sympathetic response for Aida's plight...Luciana D'Intino pulls out all the stops, with much use made of chest-voice, as possibly/probably the most interesting player in the op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