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어린 시절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빠진 자신을 구하다 죽은 동생을 잊지 못하는 윤희. 그 죄책감 때문에 장마 기간에는 외출을 하지 못해 늘 일자리를 잃고 만다. 어느 날 윤희는 동생의 유일한 사진을 간직해두었던 지갑을 동네 불량학생 진호에게 빼앗기고, 두 사람은 윤희가 급식 도우미로 일하게 된 학교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친다. 다른 삶을 살았지만 각자 내면에 가지고 있는 상처가 닮았음을 알게 되는 윤희와 진호. 윤희는 위험에 빠진 진호를 구하기 위해 여태껏 자신을 짓눌렀던 트라우마를 깨고 세상을 향해 다시 발을 내딛는다.


[ABOUT MOVIE]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올겨울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줄 단 하나의 힐링 무비!

장마가 계속되던 어느 날, 어린 남동생이 물에 빠진 누나를 구하려다 함께 죽었다는 기사 한 줄에서 시작된 영화가 있다. ‘만약 동생은 죽고 누나만 살았다면, 그 누나는 아마 평생 동안 죄책감에 힘들어하지 않았을까’라는 감독의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화 소재 작품이자 제9회 기독교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누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상 밖으로 내던 져진 윤희가 진호를 만나면서 조금씩 삶에 대한 의지를 피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누나>는 상처와 회복, 치유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다. ‘누나와 동생’이라는 소재가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화 <누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알게 될 것이다. 조카를 구하다 죽은 삼촌, 딸을 살리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든 아버지, 다른 이를 살리기 위해 희생한 모든 사람들이 영화 <누나>를 통해 다시금 우리 앞에 선다. 그리고 우리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고, 깊이 베인 상처는 완벽하게 아물지는 않을지라도 서서히 치유되어갈 거라고 말한다. 유난히도 추운 올겨울,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힐링 무비가 여기 왔다. 상처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줄 영화 <누나>다.__

연기 인생 제2막을 맞이한 성유리, 제2의 이제훈을 꿈꾸는 이주승
또 한 번의 훈훈한 재능기부까지!

영화 <누나>는 스타를 넘어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성유리와 독립영화계 차세대 이제훈으로 낙점된 이주승이 선택한 작품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그간 밝고 씩씩한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성유리는 <누나>에서 폭우 속 12시간 동안의 눈물연기도 개의치 않고, 강도 높은 구타를 당하는 장면을 위해 촬영 한 달 전부터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등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내며 관계자들의 찬탄을 샀다. 영화 <누나>는 배우 성유리의 연기 인생 제2막을 선포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례식의 멤버>, 등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주승에게는 한국영화계의 밝은 미래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그는 항상 색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만드는 배우이며, 영화 <누나>에서는 겉은 거칠지만, 가슴 속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진호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독립영화로 출발하여 지금은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 될 대표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한예리, 이제훈의 뒤를 이을 숨겨진 보석이다. 성유리가 노개런티를 자처했다는 사실은 영화 <누나>와 두 배우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외모뿐 아니라 마음까지 고운 배우 성유리와 실력을 바탕으로 눈부시게 성장 중인 배우 이주승이 만들어가는 영화 <누나>는 근래 한국 극장가에 불고 있는 훈훈한 재능기부의 바람에 힘을 더하고, 관객들의 마음 또한 사로잡을 것이다.

두 번의 사전제작 지원작!
독립영화 흥행계보는 영화 <누나>가 이어나간다!

영화 <누나>는 제작 전부터 이례적으로 두 번의 러브콜을 받았다. 2009년 서울기독교영화제 사전제작지원 당선과 더불어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것. 2009년에 개최된 서울기독교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되어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고루 갖춘 독립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전지원을 받은 영화는 흥행에 성공한다는 속설이 있다. 독립영화, 하면 바로 떠오르는 작품인 <파수꾼>과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영화 <혜화, 동>이 그 좋은 예. 영화 <누나>도 앞선 작품들의 뒤를 이어 흥행대열에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 올겨울 극장가의 유일한 휴먼드라마로 벌써부터 화제의 작품으로 올라선 <누나>가 개봉 후 독립영화 팬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독립영화와 인디밴드가 만났다!
밴드 ‘숨의숲’과 영화 <누나>가 함께 선보이는 감성 충만 뮤직 비디오, <마중 나갈게>

인디팝 혼성듀오 ‘숨의숲’이 영화 <누나>와 함께 색다른 방법으로 청중과 관객들을 만난다. 귓가에 맴도는 편안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그들의 노래 <마중 나갈게>를 배경으로 영화 <누나>의 뮤직 비디오가 제작되는 것. 따뜻한 기타 반주와 목소리, 그리고 어린 왕자의 사막여우 이야기에서 착안한 온기 어린 가사가 위로를 주는 <마중 나갈게>는 영화 <누나>와 닮은 부분이 많은 곡으로, 영화 속 장면과 어우러져 올겨울 강추위에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촉촉하고 따스하게 적셔 줄 것으로 기대된다.



[Production Note]

<연출의도>
오래전 스크랩해 두었던 뉴스 기사가 있었다. 장마가 계속 되던 어느 날, 어린 남동생이 물에 빠진 누나를 구하려다 함께 죽었다는 기사였다. 만약 동생은 죽고 누나만 살았다면 누나는 아마 평생 동안 죄책감에 힘들어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여기에서부터 출발했다. 살아남은 누나가 그 고통과 상처에서 치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상처와 아픔을 갖고 살아간다. 이 영화가 그런 사람들과 세상에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