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홍. 黃飛鴻. Once Upon A Time In China. 1991홍콩 | 128 분 | 개봉 1991-10-26
감독 : 서극 徐克 Hark Tsui
출연 : 이연걸 (황비홍 역), 원표 (양관 역), 장학우 (아찰소 역), 관지림 (십삼이모(소균) 역), 정칙사 (임세영 역)
줄거리 : 1875년, 청조 광서제 시대. 대륙의 융지 중국 또한 근대화의 바람에 휩쓸리고 있었다. 세상의 혼란스러움은 민생의 파탄을 부른다. 힘있는 사람들이 벌이는 싸움은 힘없는 국민에게 아픔과 고통만을 더해줄 뿐이다. 황비홍은 청조말 혼란기 시기에 탄생한 영웅이다. 근대화 격동의 물결속에 청년단의 사범 황비홍은 단순하게 무술만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중국 본토를 지키기 위해 온갖 힘을 기울인다. 그는 맹목적으로 서양의 문물을 배척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무비판적으로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는 중국을 지킨다는 대의하에 서양의 문물을 두려워 하지도 서양에 아양을 떨려고 하지도 않는다.
중국의 젊은이를 샌프란시스코에 값싼 노동자로 팔아치우고 있는 잭슨 일당의 나쁜 행위를 알아낸 황비홍은 이를 저지하기로 결심한다. 잭슨은 서양인에게 아부하는 중국 건달들을 모아 청년단을 없애버리려 하지만 의지의 청년단을 꺽는대는 역부족이었다. 황비홍은 중국의 젊은이들이 잡혀있는 잭슨의 배에 쳐들어가 악덕 상인과 잭슨의 무리를 상대로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무기는 맨손하나로 싸워야 하는 청년단원들에게 공포와 꼭 이겨야한다는 필요를 제시해 주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싸움의 과정속에서 황비홍은 적과 싸워나가기 위한 필요악으로 신무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근대 문명의 부분적 수용을 인정한다.
실존했던 중국의 무술가 황비홍의 일대기를 소재로 하여 당시의 중국에 대한 객관적 조명과 중국인의 자긍심을 표현하여 크게 성공한 작품. 황비홍은 중국 청나라 말엽 무술의 달인으로 알려진 실존 인물로, 홍콩과 대만 등지에서 그의 신기에 가까운 무술을 다룬 작품이 수없이 제작됐고 황비홍의 삶이 워낙 극적인 요소가 많고 흥미진진하여 작품마다 흥행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첫편은 황비홍과 외국 상선과의 싸움을 그렸다.
서극은 이연걸의 무술 실력을 십분 발휘케 해 배 안에서 멋진 결투 장면을 선사하는데 특히 결투 도중 웃저고리 꼬리를 쳐올리는 모습은 무척 매력적이다.

수상내역 :
제11회 홍콩금상장영화제 (1992) 영화음악상 황점 Winner
제11회 홍콩금상장영화제 (1992) 무술감독상 유가영 외 Winner
제11회 홍콩금상장영화제 (1992) 편집상 맥자선 Winner
제11회 홍콩금상장영화제 (1992) 감독상 서극 Winner

황비홍 2 남아당자강. 黃飛鴻之二男兒當自强. Once Upon a Time in China II. 1992
홍콩 | 113 분 | 개봉 1993-05-22
감독 : 서극 徐克 Hark Tsui
출연 : 이연걸 (황비홍 역), 관지림 (십삼이모(소균) 역), 견자단 (납란원술 역), 막소총 (양관 역), 강대위 (육호동 역), 웅흔흔 (구궁진인 역)
줄거리 : 1885년 청조 말엽, 중국은 개혁파과 보수파, 그리고 중도적인 부패한 정부 등 셋으로 갈라져 암투를 거듭하고 있는 데다가 밖으로는 외세의 압력이, 안으로는 원색적인 서양 배척을 내세우는 극우주의가 과도기 혼란 현상으로 사회 전반에 나타나 백성은 도탄에 빠져있었다. 관동 십호파 무예의 고수로서 의술까지 통달한 황비홍은 서양 의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관동성에서 열리는 국제 의학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양 문물을 배워 영어가 능통한 양이모 소전(관지림 분)과 양관을 거느리고 광동에 도착한다. 이때 관광 중이던 양이모 소전이 백련교도들에게 납치되기 직전, 황비홍이 구출하게 되고, 이때부터 황비홍의 활약이 시작된다.
한편 의학회에서 황비홍은 침술의 비법을 논하였고, 여기서 양의사 손문(손중산)과 옥호동을 만나 혼란 속의 중국 발전을 도모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황비홍은 어느날, 백련교도들이 외국인 학교를 공격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학생들을 피신시킨다. 이에 분괴한 백련교도들이 영국 대사관을 포위한다. 싸움이 진해되는 중에 중국 정부군이 개입하여 옥호동과 손문을 반역자로 몬다. 황비홍은 손문을 탈출시키고 뒤이어 양이모 소전을 손문에게로 도피시킨다. 이때 소전은 황비홍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고수인 백련교 교주와 일대 격전을 벌인 황비홍은 마침내 그를 때려 쓰러뜨리고, 이어 정부군이 이 사건에 개입하기 전에 원술의
음모를 밝히고자 노력하나 오히려 정부군에게 포위를 당한다. 원술과의 목숨을 건 사투. 황비홍은 제독과의 사투로 탄압을 피하여 홍콩으로 피난하는 손문과 소전이 탄 배를 무사히 띄워보낸다. 결국 황비홍은 백련교도들이 계획하고 있는 반역 음모의 전모를 밝혀내고, 손문에게 알린 후 손문과 함께 싸워 이김으로써 내란 위기를 막는다. 때는 1911년, 승리에 대한 대가로 황비홍은 국가로부터 상을 받는다.
속편은 황비홍이 국제 의료학회에 참가하던 중, 백련교도와의 싸움을 주 내용으로 했다. 국내 수입업자의 과당 경쟁으로 수입이 불허되어 결국 <황비홍 3>보다 더 늦게 개봉되었던 시리즈 2편. 1편에 비해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이연걸의 화끈한 액션을 볼 수 있다.

수상내역 :
제12회 홍콩금상장영화제 (1993) 무술감독상 원화평 Winner
제29회 대만금마장 (1992) 주제가상 황점 Winner

황비홍 3 사왕쟁패. 黃飛鴻之三獅王爭覇. Once Upon a Time In China III. 1993
홍콩 | 105 분 | 개봉 1993-01-14
감독 : 서극
출연 : 이연걸 (황비홍 역), 관지림 (십삼이모(소균) 역), 막소총 (양관 역), 웅흔흔, 유순
줄거리 : 중국 민청 시대에 지희태후는 쇠퇴해진 국력을 일으키기 위해 백성들에게 쿵후를 장려한다. 이에 총리 대신 이홍장은 사자왕 대회를 개최, 쿵후의 고수를 뽑기로 한다. 이때 황비홍(Wong Fei-Hung)은 아버지를 돕기 위해 양이모, 양관과 함께 북경으로 온다. 당시의 북경은 폭력이 난무하고 피비린내가 끊이지 않는 음산한 분위기였고 사자왕 대회에 서로 참가하려고 세계의 화관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이런 세력중의 하나인 조천패는 사자왕 대회에서 승리하고자 도깨비발이라는 쿵후 고수를 고용한다. 황비홍은 사자왕 대회로 인해 민심이 흉흉해지고 싸움이 난무해 이홍장에게 이 대회를 취소시킬 것을 상소하나 거절당한다. 조천패는 황비홍에게 자기와 합세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도깨비발을 보내 결투를 하게 한다. 이에 황비홍은 이유없는 무력을 피하려다 패하고 만다. 흥분한 그의 제자 양관은 도깨비발의 긴 다리를 못쓰게 만듣다. 부상을 입은 도깨비발을 황비홍이 치료해주고 도깨비발은 이에 감복한다.
한편 황비홍은 양이모(Aunt Yee, Penny: 관지림 분)와의 결혼 문제를 아버지께 상의 하나 반대에 부딪치고 더구나 양이모의 옛 애인 두문기가 귀국해 더욱 고민에 빠진다. 사자왕대회의 배후에 이홍장을 암살하려는 음모가 있다는 사실을 안 황비홍은 정신을 가다듬어 심신의 수련에 매진한다. 드디어 경기는 시작되었으나 양관이 부상을 입어 출전할 수 없게 되자 도깨비 발이 은혜를 갚기 위해 대신 출전한다. 격투와 혈전이 벌어지고... 마침내 황비홍은 사자왕 타이틀을 획득한다. 그리고 이홍장을 위험에서 구해낸 후 그에게 사자왕의 위패를 돌려주며 백성들에게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