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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의 미스터리 (1disc) Mysteries Of Lisbon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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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 |
영어 |
자막 |
한국어,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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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율 |
1.85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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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 |
27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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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15세관람가 |
오디오 |
Dolby2.0 / Dolby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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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야누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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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코드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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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
2010 |
출시일자 |
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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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Society of Cinematographers
감독소개
라울 루이즈
1941년 7월 25일 칠레 푸에르토몬트에서 태어났다. 선장의 아들이었던 라울 루이즈는 대학에서 법학과 신학을 전공한다. 이때부터 연극무대에 올릴 희곡을 쓰곤 했던 그가 찍은 첫 번째 영화는 1960년에 만든 단편 <말레타>였다. 드디어 그는 1968년 첫 번째 장편영화로 완성된 <세 마리 슬픈 호랑이들>로 그 해 로카르노영화제 금표범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칠레 내부뿐만 아니라 서방세계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으며, 이어지는 일련의 영화들은 정교한 알레고리와 독창적인 스타일로 남아메리카 영화의 새로운 미래라는 찬사를 받았다.
1972년에는 산티아고의 한 호텔에서 '고대 기사들의 협회'라는 작가 그룹을 창설, 일종의 살롱문화적 영감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1973년 칠레 최초의 좌파 정부 아옌데 정권이 쿠데타로 무너지면서 피노체트의 박해를 피해 망명의 길로 올라야 했다. 이후 라울 루이즈의 모든 영화들은 일관된 알레고리를 가지고 '망명 작가'로서 그를 위치시키는 것이었다.1974년 프랑스 망명 직후 만들어진 <망명자들의 대화>는 강제적으로 조국을 떠나야만 하는 사람들이 처한 상황의 아이러니를 특유의 초현실적 감성으로 그려냈다. 이후 파리를 거점으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을 떠돌며 길이와 매체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작업을 계속해나간 라울 루이즈는 1977년에는 영화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의 영화이론가 파스칼 보니체를 자신의 영화 <불안정한 직업>에 배우로 출연시키면서 교류하기 시작했다.
파스칼 보니체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도난당한 그림에 대한 가설>(1978), '장 꼭도부터 펠리니를 거쳐 타프코프스키를 한데 합쳐놓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은 <선원의 세 개의 왕관>(1982),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년 모험소설로부터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실제와 소설적 환상이 재구성된 <보물섬>(1986) 등은 이 시기의 주목할만한 작품들이다.라울 루이즈의 행적은 1990년대로 들어서면서 보다 자유분방해진다. 1990년 첫 번째 영어 영화 <황금배> 뉴욕에서 흑백 16밀리로 완성했고, 1997년에는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섀터드 이미지>를 완성했다. 자신의 개성을 확연히 드러내면서도 믿을 수 없이 방대한 양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라울 루이즈는 <두 어머니의 아들>(2000), <강한 영혼들>(2001), <그 날> 등 여전히 흥미로운 작품 리스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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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간 삼십분동안 이야기가 계속 확장되는 형태의 독특한 작품....
이 영화는 19세기 작가 카밀루 카스텔루 브랑쿠의 소설이 원작이다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다? 5시간에 육박하는 런닝타임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라울 루이즈 감독의 “리스본의 미스터리”는마치 영국 소설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튀어나온 듯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로버트 알트만의 “고스포드 파크“에서 그랬듯 귀족 세계 이면에 꼭꼭 숨겨진 비밀들을 흥미롭게 묘사해낸다. 이 작품을 경험한 관객들이었다면 “설명을 해주지”라는 말이 인상적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다. 신분의 덫에 갖혀버린 인물들이 지녔던 사랑과 꿈, 야망, 호기, 질투, 욕심, 집착들의 서사. 왜 자신의 이름에 성이 없는지를 궁금해하는 한 순진한 어린아이의 질문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비교적 흔한 소재인 출생의 비밀 따윈 고작 시작에 불과할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나폴레옹 시기를 전후한 포르투갈 궁정사회의 곳곳으로 퍼져 나간다. 그리고 아마도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식의 교묘하고도 뻔뻔한 화면처리를 들어야만 할 것 같다. 아무리 숨기려 입단속을 하더라도 기어이 드러날 수 밖에 없는 비밀들 앞에서 “리스본의 미스터리”라는 제목은
그저 하나의 역설과도 같은 공공연한 비밀에 불과해진다. 위신과 명예만으로 목숨을 건 결투를 하던 궁정사회.
하지만 고고한 척 여전히 캔버스 안에서 미소짓고 있는 그들이 정말 그런 명예를 누릴만한 인물들이었을까.
온갖 추문과 가십에 목말라 하는 귀족들의 호기심은 오늘날에도 그리 낯선 풍경만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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