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귀기로 한 거 기억 안나요?”

친한 형의 배신으로 빚쟁이들에게 목숨보다 소중한 기타를 빼앗긴 음악감독 ‘정우’(이상윤)
빈털터리가 된 정우는 광고 음악을 만들어 보자는 제의를 받고
광고 AE ‘수경’(윤진서)과 만난다.
사랑보다 일이 중요한 워커홀릭 수경과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고 믿는 낭만주의 정우
행동하는 방식도 가치관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은 사사건건 충돌하고
광고 PT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우와 수경은 단둘만의 술자리에서
와인과 음악 그리고 산타바바라에 대한 로망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다음 날, 필름이 끊긴 채 깨어난 정우에게
어제 우리 사귀기로 한 거 기억 안 나냐는 수경의 깜찍한 폭탄발언!
풋풋한 연애가 시작된 순간
시사회를 앞두고 영화 엔딩곡이 마음에 안 든다는 감독과
광고주가 CM송을 거절했다며 급하게 찾아온 수경 사이에서 난감한 정우의 앞에
설상가상으로 빼앗긴 보물1호 기타의 행방이 밝혀지고
결국 정우는 수경과 약속한 광고 기일을 맞추지 못한다
무책임한 정우의 행동에 수경은 배신감을 느끼고
이로 인해 둘의 관계는 다시 원점.
시간이 흘러, 광고 프로젝트를 위해 우연히 다시 만난 정우와 수경의
로케이션 장소는 다름 아닌 산타바바라!
낭만주의 음악감독과 완벽주의 광고쟁이
와인보다 달콤 짜릿한 만남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