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의 전쟁 중인 상황. 시를 쓰는 딜런(매튜 리스)과 노래하는 베라(키이라 나이틀리)는 고향 친구 사이로 오랜만에 재회한다. 둘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딜런에겐 아이까지 낳은 아내 케이틀린(시에나 밀러)이 있고, 베라에겐 그녀의 노래에 반해 구애하기 시작하는 윌리엄(킬리언 머피)이 있다. 넷은 함께 어울리게 되고 미묘한 감정들이 그들 사이에 맴돌게된다. 결국 베라는 윌리엄과 결혼하여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군인인 윌리엄은 전쟁터로 떠나며 베라와 잠시 이별하게 되는데...

딜런과 베라가 서로 첫사랑이란 걸 알지만 케이틀린과 베라는 서로 좋은 친구가 된다
케이틀린은 친구로서 베라가 좋은 것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남편(딜런)때문에 베라 옆에 남아있는 이유도 있다. 케이틀린, 딜런 부부는 베라와 함께 지내며 윌리엄이 전쟁에 나가서 몇 년 내내 보내오는 돈을 함께 쓰다시피 한다. 케이틀린과 베라는 좋은 우정을 유지한다. 서로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고 고민 상담을 해주며 상대방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이 모든 갈등관계가 절정을 드러내는 것은 윌리엄이 장기간의 전쟁에서 집으로 돌아온 이후이다. 한때 '로맨틱 가이'였던 윌리엄은 전쟁 후 차갑게 변해버렸다.오랜 전쟁 속에서 베라를 향한 마음마저 잊은 듯 하다. 또한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 몇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은 듯한 딜런과 베라의 관계, 딜런과 베라를 둘러싼 소문, 생명을 담보로 벌어 보냈던 돈을 딜런과 케이틀린과 나눠 써 비어있는 통장 잔고. 이 모든 건 윌리엄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네 사람 관계에서 가장 열위처럼 보였던 윌리엄, 그의 분노는 네 사람의 관계를 뿌리째 흔들어 판을 뒤엎는다.딜런은 끝까지 베라를 향한 미련을 놓지 못한다.내내 윌리엄을 향한 질투와 미움이 한데 섞여 베라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다. 윌리엄의 사건으로 베라는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녀는 깨닫게 된다. 어릴 적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딜런은 너무 위험하다
그라고 윌리엄을 너무도 사랑한다. 그 누구도 본인의 마음에서 윌리엄을 대체할 사람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케이틀린과 딜런은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