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전세계 12개 지역에 외계비행물체가 동시다발로 출현한다. 높이가 45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셸이 이틀 동안 그대로 멈춰 있자 각국 정부는 각자의 방식으로 접촉을 시작한다.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언어학자 루이스 뱅크스(에이미 아담스)는 물리학자 이안 도넬리(제레미 레너)와 팀을 이뤄 외계생명체 ‘헵타포드’와의 대화에 나선다. 헵타포드에게 알아내야 할 사항은 어떤 목적으로 지구에 왔냐는 것. 루이스와 이안은 완전히 다른 언어 체계 때문에 첫 단계부터 난항을 겪지만, 두 헵타포드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친근하게 접촉을 시도한다. 마침내 대화의 물꼬를 튼 루이스는 그들의 목적에 대해 질문한다. 그런데 ‘무기’라는 단어가 포함된 헵타포드의 답변에 자극 받은 중국이 셸에 대한 공격 태세에 돌입하고, 다른 국가들에게도 동참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