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리에 낙인을 찍어라!"

가이는 30년 만에 그가 자란 섬으로 돌아온다. 그는 사춘기 누이와 모든 걸 망원경으로 감시하는 엄마, 지하실에서 발명만 하는 아버지, 그리고 그와 함께한 고아원 아이들을 기억하며 등대에 페인트 칠을 한다. 유명한 십대 탐정 남매 웬디와 찬스가 고아원 아이들의 머리에 난 미스터리한 상처의 원인을 조사하러 섬에 들어오면서 그가 잊고 있던 비밀이 드러난다.. 30년만에 페인트 칠쟁이가 되어 돌아온 가이. 옛날 그 등대를 말쑥한 모습으로 죽기 전에 다시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등대에 페인트 칠을 하러 돌아온다. 그 옛집을, 등대를, 고아원을 칠하며…다시 떠오르는 12장에 이르는 기억들... 돌아 보니 이제는 다 늙어 죽을 날만 기다리는 부모님의 쭈그러진 서글픈 모습도 보이고 그런 부모님의 한창때의 모습 그리고 그때 재롱떨던 자신의 모습도 그리워지는 그런 우리네 아저씨들. 그런 감상에 젖어서도 여전히 자신을 일(페인트 칠)을 묵묵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