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미스터 칩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수십 년 간 따뜻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라틴어 교사 치핑 선생님. 젊은 시절 대학을 갓 졸업하고 좋은 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브룩필드 학교에 부임하지만 장난기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마음처럼 쉽지 않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동료선생과 떠난 도보 여행에서 아름답고 생기 넘치는 캐서린을 만나게 되는데, 브룩필드 학교의 산 역사와 마찬가지인 치핑 선생의 일대기가 펼쳐지는데....

전셋집을 운영하면서 사이비 진료 행위를 하던 크리스티(리차드 어텐보로 분)는 아내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천식으로 고생하는 뮤리엘(필립스 맥마혼 분)을 집으로 불러 들인다. 자신이 고안한 최면 개스를 흡입시켜 기절시키고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여자를 폭행하는 희열감에 들뜨는 크리스티, 끝내 뮤리엘은 목이 졸린 채 살해되고 만다. 5년 후, 비어있는 3층에 티모시(존 허트 분) 일가가 세들어 온다. 일자무식이지만 나름대로 똑똑한 체 하는 티모시와 그의 아름다운 부인 베릴(쥬디 기슨 분)이 싸우는 장면을 목격한 크리스티는 여인의 속살을 보고 또다시 잠들어 있던 욕망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는데. 크리스티는 그들이 원치 않던 임신을 하게 된 사실을 알고는 중절을 해주겠노라며 교묘히 접근, 같은 수법으로 베릴을 살해한다. 티모시가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교수형을 당하자 어렴풋이 남편의 정체를 눈치 채게 된 자신의 아내마저 죽이는 크리스티의 변태적인 살인행각은 그후로도 계속되어 마침내 그가 체포되고서야 엄청난 연쇄 살인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