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할 수 없는 악령의 힘. 내 안에 또다른 내가 있다!

캘리포니아 옥스나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제시(앤드류 제이콥스)는 어느 날부턴가 이웃집에서 신음과 같은 섬뜩한 소리가 나는 것을 느낀다. 제시는 절친 헥터(조지 디아즈)와 함께 환기구를 통해 카메라 선을 연결하고 옆집을 엿본다. 제시는 동네 사람들이 마녀라 부르는 아나가 나체의 한 여인에게 이상한 의식을 행하고 있는 것을 본다. 며칠 후, 아나가 죽고 호기심이 발동한 제시와 헥터는 몰래 아나의 집에 숨어 들어간다. 아나의 집에 있는 악마를 상징하는 물건들과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 제시. 그리고 그 날 이후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제시의 주변에 일어난다. 제시의 행동은 과격해지고 점차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되는데…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5번째 이야기이자 스핀오프 시리즈인 <파라노말 액티비티: 선택받은 자>! 히스패닉계인 주인공 제시가 자신과 주변에 나타난 이상한 현상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호러. 2009년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시작으로 2012년 <파라노말 액티비티4>까지 저예산으로 엄청난 흥행을 이어온 <파라노말 액티비티>시리즈는 독특한 촬영 기업, 흥미로운 설정,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하는 스릴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미스터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번 시리즈는 이러한 신드롬을 가능케 했던 장본인으로 1편의 감독을 맡은 오렌 펠리가 제작에 참여하고, <파라노말 액티비티> 2,3,4편의 각본을 썼던 크리스토퍼 랜던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자신에게 있어 이 작품은 ‘마지막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될 것이라고 밝힌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은 “이 영화가 다른 모든 시리즈를 거치는 여정이자, 그 영화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간 캠코더, CCTV, 웹캠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했던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도 핸드 헬드 카메라로 촬영해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 전작들이 주로 집안에 든 악령과 싸우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시리즈는 외부로도 영역을 확대시키고, 마녀들의 집회와 저주,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이야기로 스케일이 커졌다. 5백만 불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파라노말 맥티비티: 선택받은 자>는 전미 개봉시 1억5천만 불의 제작비가 투입된 <겨울 왕국>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으며 전세계 8천6백만 불이 넘는 흥행으로 제작비의 17배가 넘는 흥행수익을 올리고, "시리즈 중 최고”(Claudia Puig, USA TODAY)라고 호평 받았다. 신예 앤드류 제이콥스와 조지 디아즈가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는데, 감독은 배우들에게 많은 부분에서 즉흥연기를 유도했고 이것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더해 주었다. 또한 전편의 생존자 알리 레이가 까메오로 등장하고, 케이트와 크리스티 일가와 관련된 미스터리 등 시리즈 전체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를 찾는 묘미도 있다. 2014년 5월 블루레이로 출시되며,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삭제 장면이 스페셜 피쳐로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