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는 누명을 쓰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협상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는 하경위에게 자신과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며 접근한다. 루의 제안을 받아들인 하경위는 이것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눈치채고 조사하지만 루는 그를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훔치는데 성공하고, 하경위는 그런 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노력 끝에 하경위는 루를 붙잡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그와의 협상으로 8천만불짜리 다이아를 갖고 있는 조직 두목을 잡기 위한 작전에 참여하기로 하는데...

유덕화, 유청운 주연, 그리고 끝없는 작품 활동과 깊어진 관록으로 홍콩 최고의 영화감독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두기봉 감독의 영화 <암전>이 오늘 대개봉한다. 범죄 액션영화 <암전>은 유덕화, 유청운의 옛 모습은 물론, 카리스마와 몸을 사리지 않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그들의 모든 것을 다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재개봉을 확정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며,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조직의 두목을 잡기 위한 루(이연걸)가 아랑(유청운)에게 도움을 받으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치열한 두뇌싸움을 담은 영화이다. 정체불명의 강도 루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홍콩 협상 전문가 아랑을 자신의 짜여진 시나리오에 투입시켜 인질극을 계획한다. 아랑은 알 수 없는 루의 행동과 범죄의 동기에 의문을 품으면서 동지 아닌 동지가 되어 임무 수행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버지 복수를 위해 인생의 마지막 범죄 유희를 계획하는 루를 유덕화가 열연해 특유의 끈질김과 집중력으로 일궈낸 협상 시나리오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임은 물론, 논리적이고 침착한 현장지휘로 인질범을 설득하는 아랑을 홍콩영화계 최고의 인상파 유청운이 열연해 뛰어난 협상력을 발휘한다.

최고의 네고시에이터들이 벌이는 거침없는 협상극 <암전>은 오늘 개봉해 전국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