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면...
모든 것을 잃고나서야 깨닫게 되는 진실한 사랑을 그린 러브 스토리

커리어 우먼인 카와하라 유카리는 연구의인 연인 코이데 킷페이와 동거 5년째를 맞이한다. 그러던 어느날, 지주막하 뇌출혈로 쓰러진 킷페이.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운전면허증, 의사면허증은 모두 위조된 것으로, 직업은 물론이고 이름까지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속고 있었던 것에 대한 충격으로 ‘그는 대체 누구인가?’라는 의문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유카리는 사립탐정인 카이바라를 고용하게 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킷페이가 쓰고 있던 700 페이지에 달하는 미완의 소설이 발견된다. 소설 속에는 누군가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몇 가지 힌트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적혀있고, 그곳이 세토우치 지방의 어딘가라는 것을 알게 된 유카리는 킷페이의 비밀을 쫓는데... 어째서 킷페이는 모든 것을 조작해 유카리를 속이지 않으면 안 되었을까? 그리고 그녀는 여전히 병원에 잠들어있는 ‘이름도 모르는 남자’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