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뎀시 박사는 한때 명성을 자랑하던 동물학자였지만 이제 그의 명성은 먼 기억 속의 이야기일 뿐이다. 이혼 수당조차 내지 못할 만큼 형편이 어려운 그는 자신의 애완동물 이구아나, 페러데이까지 팔아야만 했다. 불행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고 했는가, 그의 교활한 상관인 머서박사는 음모를 꾸며 조나단이 고인이 된 에버네티 박사의 ‘네스 호 네스 프로젝트’를 맡도록 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주장한 호수 괴수에관한 존재는 이미 최종적으로 부정된 상태인데도 말이다. 묶기로 한 호텔에서 벌어지는, 마치 정신병자들의 집회같은 괴수 사냥꾼들의 집회에 참석했던 뎀시 박사는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숙소를 옮기기로 결정한다. 뎀시 박사가 아름다운 여성, 로라 맥페트리지가 운영하는 모팻 암스에 묵겠다고 하자 작은 마을에는 즉시 소문이 무성해진다. 둘의 조심스러운 로맨스는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오히려 천천히 시작되고, 뎀시 박사는 데 이 동네 주민들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라고 믿고 있는 로라의 딸 이사벨과 친해지게 된다. 뎀시 박사는 조수인 에드리안과함께 초현대식 장비들을 동원해 네스 호수를 조사하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런 그들을 제지하려고 하는 듯하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옛날부터 이 호수를 지켜왔던 워터 베일리프란 이름의 깡마르고 고집스런 노인은 처음 본 뎀시 박사를 차갑게 대하고 뎀시 일행의 보트를 부숴 위험에 빠뜨린다. 그럴수록 뎀시 박사는 자신의 임무를 어서 빨리 끝내고 이 이상한 마을에서 탈출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