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머무는 명당!

아주 잠시라도 세상 시름 모두 잊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과거 옛사람들은 명당이라 불리는 곳에 좋은 기운이 흐른다고 믿었다. 시대는 변했어도 밝은 기운이 가득 찬 명당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이상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다. 좋은 터에 자리 잡고 밝은 기운을 받으며 무탈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1. 명당의 정석, 안동 하회마을 (경상북도)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을 두르고 중앙으로 낙동강이 흐르는 땅 안동의 하회마을은 수많은 명당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장승 명인으로 마을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산주와 함께 마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에 올라 명당의 기운을 느껴보고, 조상 대대로 훌륭한 인재들이 나고 자란 집에서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만나본다.

2. 보물을 품은 터 (경상남도)
큰마음 먹지 않으면 가기 힘든 명산을 뒷마당 삼아 매일 거니는 부부가 있다. 마음 넉넉해지는 곳, 행복한 보금자리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 명당 찾아 헤맨 부부는 경남 합천 허굴산에 자리 잡았다. 앞으로는 여의주 같은 연못이 있고 뒤로는 높은 산이 집을 둘러싼 그곳에서 자신들만의 귀한 보물을 발견한 부부의 소박한 일상을 만나본다.

3. 명산에 기대어 살다 (경상남도)
경남 고성의 천왕산은 지리산에서 흘러온 기운이 머무는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천왕산을 병풍 삼고 앞쪽으로는 저수지를 둔 배산임수의 명당 마을로 알려진 양화 마을의 마음 넉넉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고, 천왕산에서 사슴을 돌보느라 날마다 분주하지만 마음만은 여유로운 부부의 일상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천왕산 자락의 삶을 만나본다.

4. 깨달음을 품다, 대원사 (전라남도)
절로 욕심을 버리게 되는 터, 그곳에서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전남 보성의 천봉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고찰 대원사에서는 맑은 기운으로 이루어진 귀한 것들이 마음을 정화하고 가만히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깨달음의 명당 대원사에서 봉황이 알을 품는 형태인 천봉산 기운을 받아 수련하고 있는 스님들의 일상을 만나본다.

5. 바다에 핀 연꽃, 연화도 (경상남도)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명당 연화도에는 좋은 기운이 넘실댄다. 좋은 기운 덕에 사람들은 웃음꽃이 가득 피고, 바닷바람 타고 퍼진 명당의 기운에 인근 바다 역시 풍요로움이 예사롭지 않다.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지는 연화도에서 그림같이 펼쳐지는 풍경과 천혜의 자연 덕에 활기찬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