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우스는 우주 여행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가이다. 그리고 달에 막대한 양의 금이 존재 한다는 가설을 논문으로 발표하여 동료 학자들에게 비웃음을 산 멘펠트 교수를 찾아간다.. 이익에만 눈이 먼 사업가들도 멘펠트의 가설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한편 헬리우스의 직원인 윈데거는 동료인 프라이드와 약혼을 알리게 되나 프라이드를 몰래 흠모하고 있던 헬리우스는 당황을 하고 그들의 약혼식에 참석하지 않게된다. 헬리우스는 달의 금을 독차지 하려는 사업가들을 대표하는 미국인 터너를 만나게 된다. 터너는 멘필드 교수의 연구 자료를 훔치고 헬리우스의 집에서 중요한 재료들을 훔치고 만약 이 여행에 자신을 데려가지 않으면 이 프로젝트를 망치고 로켓을 파괴 하겠다고 협박을 하자 헬리우스는 그의 제안에 마지못해 승락을 하게 된다. 이로써 이번 달 탐험에 투입 될 사람들이 헬리우스, 멘필트, 윈데거, 프라이드 그리고 터너로 정해지게 된다. 로켓이 발사되고 무임 승차한 꼬마 구스타브를 발견 하게 된다. 그리고 헬리우스, 윈데거 그리고 프라이드의 삼각 관계가 서서히 수면 위로 오르고 금이 넘쳐나는 달 위에서 헬리우스와 프라이드는 희생 정신과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메트로폴리스>를 통해 기술 문명의 미래에 대한 물음을 던졌던 프리츠 랑이 다음 시도로 달 탐사를 다룬 작품. 준비과정에서 저명한 로켓 공학자와 달 연구가의 자문과 고증을 거쳤으며, 달 표면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기차 30량 분량의 바다 모래를 옮겨왔고, 젖은 모래를 말리기 위해 일일이 불을 때며 촬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랑의 완벽주의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SF의 고전이며 로켓 발사 시 호명되는 카운트다운의 유래가 된 영화.

프리츠 랑은 당시에 알려진 과학적인 법칙에 입각한 연출을 하게 된다. 그러나 테마는 과학 영화보다는 멜로 드라마와 같은 형식을 취한다. 결국 [메트로 폴리스]와는 다른 세계관과 설정을 가지고 있으나 기본 테마는 동일선상에 있는 것을 간파하게 된다. [메트로 폴리스]에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서 체제의 반목과 이를 극복하는 사랑과 희생을 이야기 했다면, FIM에서는 부를 획득하기 위해 달로 향하는 사람들의 반목과 사랑 그리고 희생을 표현하고 있다. 이 영화도 메트로 폴리스와 함께 흥행에는 재미를 보지 못한 영화다. 그러나 흥행에 실패한 일관된 주제를 다른 설정으로 다시 표현 할 수 있는 용기가 말로 그를 진정한 장인이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프리츠 랑의 영화답게 느린 전개를 자랑한다. 그러나 영화 전체를 음미하여 본다면 정말 멋진 낭만주의 SF 영화 중에 하나이자 SF 영화사에서는 결코 잊혀져선 안될 중요한 위치에 있는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