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유대인 생존자인 넬리는 얼굴에 총상을 입어 끔찍하게 탈색된 채 일련의 안면 재건 성형 수술을 받고 베를린 피닉스 클럽에서 일하는 남편 조니를 찾기로 결심한다. 그녀의 새로운 모습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워서, 그녀를 나치에 배신했을지도 모르는 남자 조니는, 그의 앞에 있는 그의 아내와 불편하고 불안하게 닮은 여자가 정말로 그녀라는 것을 결코 생각하지 못한다. 단지 고인의 유산을 거두려는 의도로 죠니는 이 여자를 끌어 들인다. 눈앞의 여인이 실제 자기 아내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한 채 그저 전쟁에서 심하게 무너진 초췌한 여인으로만 안 죠니는 죽은 자신의 아내 넬리와 어딘지 모르게 닮은 이 여자를 죽었다고 생각하는 아내라고 내세워 아내와 처가의 막대한 유산을 착복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돌아올 때 까지도 오로지 사랑하는 죠시만을 그리며 버티었던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생각했던 사랑과 조시에 대한 믿음이 허구였음을 알게 되고 절망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