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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쉴 곳조차 없는 청소노동자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일을 해내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는 깨끗한 거리에서, 정돈된 사무실에서, 쾌적한 학교에서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 청소는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노동이지만, 언제부턴가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남들이 보지 않는 시간에 해야 하는 일이 되어버렸고 청소노동자들이 고단한 몸을 잠시 쉬어가는 곳조차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후미진 곳이어야 했다. 청소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실태를 통해 그동안 외면당했던 그들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청소노동자들을 향한 인식 변화의 필요성!
첫차를 타고도 마음이 조급한 청소노동자들은 정해진 출근 시간보다 일찍 일을 시작해 다른 사람들이 출근하기 전에 일을 마치려고 애를 쓴다. 쉼 없이 움직이며 청소를 하다 보면 잠시 쉬어갈 곳이 필요하지만 그들의 휴게실은 비좁고 냄새나는 화장실 안, 퀴퀴한 곰팡내와 메케한 매연이 드나드는 지하 주차장, 쉬는 동안에도 오가는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계단 밑 등 제대로 쉴 수 없는 환경에 있다. 일하는 사람들의 휴게 공간은 당연한 권리지만 대다수의 청소노동자는 정당한 요구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공간이 없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여전히 바뀌지 않는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가 이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어떤지 살펴보고, 청소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분노하고 공감해주는 이들을 통해 이제는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