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느끼는 봄의 향연!

반짝이는 봄날은 계절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충만해지는 시기다. 따뜻한 햇볕 아래 언 땅을 뚫고 솟아난 푸르른 새싹과 화사한 빛을 뽐내는 꽃, 그리고 봄빛을 품은 바다가 반짝이는 풍경 속에서 설레는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낭만과 여유가 흐르는 봄날 이야기를 만나본다.


1. 제주에서 인생 2막 (제주특별자치도)
봄맞이 준비로 분주한 부부는 서울에서 살다가 제주로 온 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제주에서 마음이 끌리는 일을 하며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는 부부의 봄날을 닮은 인생을 엿보고, 서울에서 제주로 시집와 해녀가 된 며느리와 선배 해녀로 며느리의 인생 2막을 도와주는 시어머니의 다정한 모습과 봄 바다의 선물을 만나본다.

2. 바다가 보이는 언덕 (경상남도)
푸른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경남 남해의 언덕에는 7년 전 귀촌한 부부의 낙원이 있다. 평온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서 힘들지만 둥글게 흙집을 지은 부부가 수고를 감내한 건 바다 때문이었다. 평생을 도시에서 마음 돌볼 여유 없이 살았지만, 이제는 푸른 봄 바다의 위로를 매일 접하는 삶에서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써 내려가는 부부를 만나본다.

3. 제주에서 살아보기 (제주특별자치도)
반짝이는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올레길에는 제주에서 1년 살기 중인 부부의 집이 있다. 제주에 머물며 잊어버렸던 삶의 여유와 소소한 재미, 즐거움을 보물찾기하듯 발견하는 부부의 맛있는 일상을 엿보고, 마음속 나침반을 따라 제주로 이주해 놀고 쉬고 돈 버는 제주살이를 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 중인 남자를 만나본다.

4. 봄은 향기롭다 (경상남도, 충청남도)
23년 전 경남 하동의 한 산에 홀로 들어와 차나무와 매화나무를 심었다는 스님의 도량에는 올해도 봄이 만개했다. 꽃만큼 나물도 많다는 하동에서 향기로운 기운을 가득 받는 스님의 봄날 풍경을 엿보고, 충남 태안의 드넓은 모래사장으로 봄맞이 해루질을 나온 모자가 직접 잡은 것들로 차려낸 봄 향기 가득한 한 상을 만나본다.

5. 당신과 함께 봄마중 (전라남도, 경상남도)
전남 장흥의 한 마을에는 3년 전 인연을 맺은 소문난 원앙 부부가 살고 있다. 뒤늦게 만나 황혼에 피운 봄이라 더욱 아름다운 날들을 보내는 부부의 일상 풍경을 엿보고, 5년 전 아내의 고향인 경남 거제 산촌으로 귀농해 친정 부모님의 버섯밭을 물려받아 옛 방식 그대로 버섯을 키우는 또 다른 부부의 고되지만 함께여서 좋은 일상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