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처럼 설레는 하룻밤!

꽃잎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며 봄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처럼 우리네 마음도 말랑말랑해지는 봄날,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 속에서 온전히 당신만을 생각할 수 있는 하룻밤을 지내보는 건 어떨까? 하룻밤 묵어가고 싶은 곳들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특별한 봄날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1. 날마다 소풍 (충청남도)
전쟁 같던 도시의 삶을 청산하고 충남 보령의 한적한 곳으로 바람처럼 떠나온 부부는 매일 소풍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땅만 본 남편과 집만 본 아내, 부부의 동상이몽 시골살이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지금은 한옥을 개조해 민박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날마다 여행 온 듯 살며 마음 맞는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부부의 소풍 같은 일상을 만나본다.

2. 불편해도 괜찮아 (충청북도)
충북 단양에는 불편한 삶을 자처한다는 젊은 남자가 있다. 도시에서 영혼 없이 휩쓸리듯 살다가 이곳으로 내려온 건 7년 전, 적어도 내 손으로 다 해내면 내 속도로 살 수 있을 거란 마음뿐이었다. 불편함이란 내 속도대로 느리게 일상을 즐기는 방법이라는 남자와 불편은 있어도 불가능은 없는 집에서의 하룻밤 생활을 만나본다.

3. 우리 집에 쉬러 오실래요 (전라남도, 경상남도)
꽃을 좋아하는 여인은 전남 담양 꽃 대궐 같은 작업 공간에서 매일 꽃 같은 도자기를 만든다. 꽃이 가득한 공유 공간을 마련해 사람들을 기다리는 따뜻한 정 가득한 공방 풍경을 엿보고, 도시에서만 살다가 경남 함양에 집을 짓고 무엇을 해도 웃음이 난다는 여인이 만든, 숨 고를 수 있는 나무집이 있는 풍경을 만나본다.

4. 내 생애 봄날 (경상북도)
경북 경주의 고택을 수리해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민박집을 운영 중인 부부에게 가장 찬란한 봄날은 오늘이다. 부부는 집수리가 끝날 시점에 남편에게 찾아온 최대 고비로 인해 행복의 법칙을 깨닫게 되었고,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길 바라고 있다. 지금, 이곳, 바로 여기에서 생애 가장 아름다운 봄날을 맞았다는 부부의 일상을 만나본다.

5. 두 남자의 낭만적인 家 (전라북도)
해안 절벽이 아름다운 전북 부안의 한 절벽 위에는 나무집이 있다. 바닷가에 나무집 짓는 것을 오랫동안 꿈꿔온 아버지가 설계한 집에 아들이 합세해 나무집은 부자의 낭만 담은 집으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서로의 감성을 알아봐 주는 사이좋은 부자의 행복한 이야기와 바닷가 앞 나무집의 낭만적인 풍경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