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미술관에서 만나는 봄날 같은 삶의 이야기!

오늘 당신의 마음 도화지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예술이란 특정한 곳, 특별한 사람들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어쩌다 시골 마을, 산 아래 외딴곳, 집 앞마당을 미술관 삼아 예술을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이야기를 만나본다.


1. 신풍리 할매 화가들 (경상북도)
도시에서 큐레이터로 일해온 경북 예천 신풍리의 미술관 관장은 남편의 고향 마을로 내려와 그림 학교를 열고 평생 농사일로 거칠어진 할머니들의 손에 호미 대신 붓을 들게 했다. 문턱 낮춘 미술관에서 쏠쏠한 재미와 달달한 격려를 받으며 세월에 시들어진 마음의 벽을 허문 할매 화가들의 모습과 특별한 전시회 풍경을 만나본다.

2. 내 안의 미술관 (전라북도)
전북 정읍의 작은 시골 마을에는 오롯이 둘만의 캔버스를 그려가는 부부의 집이 있다. 수백 년의 긴 생을 마치고 목재로 쓰일 날만 기다리던 금강송을 우연히 만난 부부는 7m가 넘는 금강송에 맞춰 집을 짓기로 했고, 그렇게 10년에 걸쳐 집을 완성했다. 부부만의 색과 이야기가 흐르는 작품 같은 집의 풍경과 부부의 일상을 만나본다.

3. 대문 밖 갤러리 (경상남도)
경남 의령의 산 아래 외딴집 마당에는 수많은 장승이 있다. 어쩌다 마주친 장승과 짜릿한 교감 이후 사라져 가는 장승들의 아버지가 된 남자의 집 대문 밖 장승 갤러리를 엿보고, 나무가 주는 매력에 빠져 20년 전 목공예로 직업을 바꾼 남자의 나무 사랑 이야기와 창밖 풍경이 그대로 작품이 되는 그의 집을 만나본다.

4. 딸기와 맨드라미 (충청북도)
충북 옥천에 사는 부부의 어여쁜 집에는 부부가 간절히 원해서 이뤄낸 꿈의 공간인 갤러리가 있다. 이곳에서 극사실주의 서양화가인 남편은 실물보다 더 정밀한 딸기 그림을 그리고, 프랑스 자수 작가인 아내는 사계절 시들지 않는 붉은 맨드라미꽃 자수를 놓는다. 평범한 듯 특별한 작은 갤러리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부부를 만나본다.

5. 봄날의 풍경화 (경상북도)
경북 문경 나지막한 월방산 자락 아래에는 흙에 반해 사는 도예가가 있다. 방황하던 청춘 시절, 넉넉한 흙의 품에 기댄 그는 3년에 걸쳐 작업실을 만들었고, 그곳에서 도자기를 구우며 흙에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생활에 만족하며 사는 도예가가 가족과 함께 그려가는 봄날의 풍경화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