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날, 흥겨운 트로트 기행!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는 바다에는 푸른 파도의 물결이 넘실거리고, 육지에는 화사한 빛깔의 꽃들이 물결치는 이런 봄날, 트로트가 어찌 빠질 수 있을까? 인생의 희로애락이 다 녹아있는 트로트의 매력에 빠져 즐겁고 신나게, 인생의 참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트로트와 함께하는 봄날 풍경을 만나본다.


1. 로미나의 봄이 오는 길 (경상남도)
외국인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로미나 씨가 기타 하나 둘러메고 봄이 오는 길을 따라 유채꽃이 만발한 경남 남해로 트로트 노래 여행을 떠났다. 빨래터에서 만난 뜻밖의 인연들을 따라간 집에서 꽃밭 정원을 구경하고, 봄 내음 가득한 도다리쑥국과 갑오징어무침, 톳밥을 맛보며 트로트 노래 절로 나는 풍경을 만나본다.

2. 떴다! 트로트 스타! (전라북도, 전라남도)
전북 익산에는 트로트 가수 활동부터 귀촌 생활까지 인생의 새로운 봄날을 맞은 여인이 살고 있다. 물심양면 응원을 아끼지 않는 살가운 이웃들과 함께 보내는 봄 풍경을 엿보고, 판소리를 공부하다 트로트 가수 생활을 시작한 또 다른 여인이 고향인 전남 진도에서 자매들과 보내는 시간을 통해 진도 사람들의 흥을 만나본다.

3. 트롯 소녀 서희네 방앗간 (전라북도)
겨우 걸음마 떼던 시절부터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해 전북 정읍에서는 트로트 신동으로 꽤 이름이 났다는 서희는 정읍의 인기 스타다. 누가 뭐래도 트로트가 좋고 노래가 좋다는 서희는 각종 노래자랑 대회를 휩쓸며 가족과 이웃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가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흥겨운 노래가 끊이질 않는 서희네 방앗간 풍경을 만나본다.

4. 플루트를 든 스님 (대구광역시)
남다른 플루트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대구 달성 광덕사의 스님은 클래식 연주자 시절에 시작된 방황 끝에서 출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좋아하는 음악과 트로트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안겨주고 싶었다는 스님은 노래가 세상의 불심을 전하는 또 다른 기도이자 공양이라고 한다. 트로트에서도 부처님의 향기를 느낀다는 스님의 봄날 일상을 만나본다.

5. 뽕짝이 왜 거기서 나와 (강원도, 전라남도)
트로트가 삶이요, 노래가 인생이라 말하는 트로트 사랑이 각별한 두 남자가 있다. 강원 동해에서 문어 잡는 선장 가수로 두 번째 인생을 사는 남자의 이중생활을 엿보고, 전남 무안에서 청년 농부이자 전라도 사투리로 트로트를 알리는 개인방송을 하며 든든한 가족이 있고, 노래가 있어서 행복하다는 남자의 일상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