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가한 오후, 저명한 추리 소설 작가인 앤드류 와이크(로렌스 올리비에)는 런던에서 여러 미용실들을 운영하고 있는 미용사 밀로 틴들레를 초청한다. 부유한 상류 계급 출신인 와이크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한 틴들 간의 공통점은 별로 없는 듯하지만, 이들에겐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그의 아내 마가렛이다. 와이크는 이미 틴들과 마가렛과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둘이 자신을 떠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다. 그런데, 와이크 자신도 애인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 둘의 공동 이익을 위한 제안을 틴들에게 한다. 와이크는 세금 문제로 자신의 재산을 아내의 보석들로 바꾸어 놓았는데, 틴들이 그것을 와이크의 도움 아래 훔치면 그것을 몰래 팔아치워서 비싼 취미를 가진 마거릿과의 생활을 유지하고 와이크는 보험금을 차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은 서로를 싫어하고 전혀 믿지 않기 때문에 일은 서서히 꼬이고, 게다가 형사까지 등장해서 일은 더더욱 꼬여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