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초 영국 사립학교. 명문가의 자제들이 다니는 엄격한 규율의 이 학교에서 가이 베넷(루퍼트 에버렛)은 학년회장이 되고, 졸업 후에는 프랑스 외교대사가 될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제임스 하코트(캐리 엘위스)란 남학생을 몰래 쌍안경으로 훔쳐보며 관심을 갖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학생들의 동성애 사건의 여파로 다음 학기 학년장이 파울러(트리스탄 올리비에)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가이는 친구 토미(콜린 퍼스)에게 그 자리를 맡아 달라 부탁하지만, 토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가이의 유일한 벗으로 열정적인 마르크스 공산주의자였던 것.

가이는 제임스와 사귀게 되고, 그들의 밀회는 계속된다. 그러던 중 사열행사에 단정치 못한 복장으로 참석한 가이 때문에 기숙사가 우승을 놓치게 되자, 파울러 등은 체벌을 가하려 한다. 이에 가이는 과거에 관계를 가졌던 사람들을 모두 불겠다며 협박을 하고...하지만 가이가 제임스에게 보낸 은밀한 내용의 쪽지를 파울러가 가로채어, 결국 제임스를 보호하기 위해 체벌을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