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밴드의 드러머인 로베르토는 미스테리 남자에게서 이상한 전화를 받는다. 어느 날 밤, 그는 대화를 하기 위해 그 남자를 잡으려 하지만 되려 붙잡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래서 붙잡힌 로베르토는 달아나기 위해 우발적으로 그를 찌르고 도망친다. 그러나 그 광경을 다 지켜보고 있던 누군가 가면을 쓴 채로 정면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함정에 빠진 듯한 로베르토. 심지어 사진까지 찍는 가면을 쓴 이자는 누구인가? 실체는 정당방위였지만 사진으로 보면 누가 보아도 본인이 그냥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집에 와서도 아무 말도 못하고, 밤이 깊어도 잠에 들지 못하고 속으로 그저 끙끙앓는 로베르토. 그 때 갑자기 거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아까 마주친 그 살인마가 죽지도 않고서 거실에 서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