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수상작.

흔들리는 사랑으로 고통받는 여인과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용서하는 남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파리의 교회 광장. 잔느와 보병 장교 루이의 행복한 미소가 카메라에 담긴다. 그러나 광장을 가득 메웠던 이들의 벅찬 행복은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부서지고 만다. 루이는 독일군의 포로가 되어버리고 혼자 남겨진 잔느는 외로움을 주체하지 못하다 낯선 남자인 마티아스의 아이를 갖는다. 1945년, 종전의 소식과 함께 루이가 돌아온다. 불륜의 멍에를 쓴 채 아이를 낳은 잔느는 루이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모든 것을 용서해 줄 것을 애원한다. 잔느를 잃고 싶지 않은 루이는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들이기로 한다. 그의 끝없는 사랑으로 이들의 혼란은 진정되는 듯 하였다.

그러나 끊임없이 그녀를 갈망하는 마티아스의 유혹에 중독된 잔느는 그와의 관계를 계속하고 결국 그들의 불륜 행각은 루이에게 다시 발각되고 만다. 루이는 참을 수 없는 질투와 분노로 일그러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