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고 아름다운 나나, 그녀는 매혹과 카리스마를 사용하여 남성을 유혹하고 쾌락을 주는 창녀의 삶을 시작합니다.

에밀 졸라의 원작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노엘 버치를 비롯한 비평가들이 무성영화 시대의 르누아르의 최대걸작으로 손꼽는 작품. 누보테 극장의 간판 여배우 나나와 그녀를 둘러싼 상류 사회의 남자들이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 나나역에는 르누아르의 아내 카트린 헤슬링이 기용되었고 남자주인공 무파 백작역에는 당시 독일어권에서 가장 훌륭한 배우로 칭송받았고,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모태가 되었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서 열연했던 베르너 크라우스가 기용되었다.

르누아르가 존경해마지 않았던 에밀 졸라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장편 무성영화. 원작과 배우의 지명도에 힘입어 상업적 성공을 확신한 르누아르는 대규모 예산을 투여하여 <나나>를 제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흥행에 참패, 아버지의 그림을 팔아 청구서를 갚아야만 했다. 하지만 <나나>의 서정성, 그리고 희극과 비극이 교묘하게 어우러진 분위기는 많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