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씨내리 (1992)
    95분
    감독: 남기남 / 출연: 김용일 최희정 변희봉
    줄거리: 강팔은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되자 울분을 토하지만, 아버지를 희생시킨 무리들은 후환을 두려워하여 강팔마저 죽이려 한다.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강팔은 김대감 집으로 숨어든 것이 인연이 되어 청상과부가 된 그 집 며느리 숙향에게 씨낼가 되어야 하는 처지에 이른다. 그리고 강팔의 씨내리로 숙향이 임신을 하게 되고 이 비밀을 지키려고 강팔을 죽이려 하자 숙향의 도움으로 간신히 도망친다. 그 후 세월은 흘러 강팔 일가의 누명은 벗겨지고 강팔은 벼슬길에 올랐으나 자신이 씨내리를 한 숙향의 아들에 대한 혈육의 정을 잊을 수 없어 갈등과 번민 끝에 숙향의 아들을 찾아갔으나 김대감 일가는 몰락하고 이 모자 또한 간 곳이 없다. 수소문 끝에 이들이 피신길에 있음을 알고 강팔은 하늘을 우러러 비통해 한다.

2. 호호전 (1988)
    103분
     감독: 박호태 / 출연: 이수진 문태선 김용만
     줄거리: 아버지의 약값 때문에 노총각 만석에게 시집간 가실은 짝사랑하던 바우를 몰래 만나다가 ？i기는 몸이 된다. 그 후 심메마니 일행을 따라나섰던 만석의 소식이 두절되고 시어머니마저 세상을 뜨자 홀로 남은 가실은 건달 새우젓 장수 떡쇠와 새살림을 차린다.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만석은 가실의 배신이 주는 충격과 절망에 다시 떠나게 된다. 떡쇠로부터 버림받고 마을 부호인 최부자의 씨받이로 들어간 가실은 딸을 낳는 바람에 다시 버림을 받는다. 몇 년 후 사금을 캐어 거금을 움켜쥔 만석이 고향에 돌아왔을 때는 가실이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였다. 만석은 가실의 무덤 앞에서 최부자의 핏줄로 태어난 딸 간난이를 잘 키울 것을 다짐한다.

3.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
    115분
    감독: 지영호 / 출연: 강혜지 강현숙 안혜리
    줄거리: “근학한국 여자정신대”라는 미명 아래 이 땅의 꽃다운 여인들은 차마 피기도 전에 일본 제국주의의 군화발에 짖밟히고 말았다. 우리들의 누이들은 그들이 던져주는 군표 몇 장에 매춘을 강요당해야만 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또 그 더럽고 습한 군막 속에서 반도의 누이들은 그렇게 치마끈을 풀어야 했고 통한과 오욕의 역사 속에 그들 모두의 이름은 조센삐일 수 밖에 없었다. 민족작가 윤정모의 정신대 문학 베스트셀러를 완전영화화한 작품이다.

4. 홍삼처녀
    103분
     줄거리: 지리산 자락에서 사는 심메마니 세 친구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친구는 산삼을 캐러 산에 오른다. 고생 끝에 한 친구는 300년된 산삼을 캐어 부자가 되었고 노총가 친구는 18년된 홍삼을 얻게 되었다. 이 홍삼은 처녀로 변신하여 남자의 정기를 계속 받아야 하는 이유로 세 친구들 뿐만 아니라 마을 남정네들을 온통 유혹하게 되는데... 홍삼을 사람으로 둔갑시킨 미학적이고 광적인 그녀의 정사는 그 누구도 감당하지 못하는데... 누가 그녀를 책임 질 사람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