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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루지기 (1988)
    108분
    감독: 고우영 / 출연: 이대근 김문희 김인문
    줄거리: 평안도에서 태어난 옹녀와 전라도에서 태어난 변강쇠가 제각기 음란한 생활을 해 왔다. 여자는 북쪽 여자라 남쪽으로 가고 남자는 남쪽 남자라 북쪽으로 가다가 도중에서 만나 곧장 욕정을 불사른다.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고 살던 어느 날 변강쇠는 장승을 패어 때다가 동티가 나서 죽고 만다. 한편 옹녀는 중, 초라니, 풍각쟁이들에게 장사만 치러주면 같이 살겠다고 하여 그들은 서로 덤비다가 폭사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2. 매화방 천둥불(1989)
    82분
    감독: 이광섭 / 출연: 한명구 윤정아 이유진
   줄거리: 매일 밤마다 끓어오르는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포효하는 천둥, 그는 기골이 장대할 뿐만 아니라 정력 또한 변강쇠 뺨쳐 뭇 여인네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현대판 옹녀랄 수 있는 관능적인 색기의 용녀와 뇌살적인 미모의 옥경선, 그녀들이 천둥을 사이에 두고 음풍대결을 펼친다. 용녀와 천둥의 원색적인 정사, 옥경선과 천둥의 적나라한 정사... 변강쇠 천둥은 두 여인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3. 요화경 (1988)
    110분
    감독: 박호태 / 출연: 윤아영
    줄거리: 최부자집에 옥녀가 씨받이로 들어간 후, 유모 강씨와 의원 도가는 그녀를 이용하여 최부자의 재물을 빼내느라 혈안이 된다. 옥녀에게서 임신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강씨와 도의원은 충직한 하인 유복을 유인하여 씨내리로 이용한다. 유복과 인연을 맺은 후 옥녀는 임신을 하게 되고 강씨와 도의원은 유복을 ？i아내려 한다. 서로 사랑하게 된 유복과 옥녀는 최부자를 본의아니게 살해한 후 도망치다 붙잡히고 만다. 이로 인해 강씨와 도의원의 죄상이 백일 하에 드러나 관아에 넘겨지고 허수아비를 대신한 후 위기를 모면했던 최부자는 자신의 처지에 회의를 느껴 옥녀와 유복을 멀리 떠나 보내고 자결한다.

4. 홍두깨 (1990)
    103분
    감독: 김준식 / 출연: 김진태 이미지 방희
     줄거리: 옛날 옛적에 한 여인이 종가집으로 출가를 했는데 아이를 낳지 못해 소실을 세 번씩이나 들이는 수모를 당하면서 모든 역경을 이겨낸다. 두 번째로 들인 소실은 아이를 낳지 못해 비관하여 자살하고 결국엔 남자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데... 이윽고 홍두깨라는 건장한 남자를 데려다 씨내리로 가문의 대를 잇게 한다. 이 사실을 안 남편은 홍두깨를 죽이려다 오히려 자기 칼에 죽음을 당한다. 한편 이 사실을 안 동네 사람들은 이 돈 많은 양반의 비인간적인 행동에 분개하여 마을에서 추방시키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