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로 반드시 재평가 받아야 할 또 한편의 보석 같은 일본 코미디!

정말 ‘괜찮은’ 일본코미디영화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상상을 초월하는 비약과 엽기, 경박스럽거나 오버스러운 일본 코미디만의 특성은 국내 관객의 정서와 괴리감을 드러내며 한국에서만큼은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단, <으랏차차스모부>, <스윙걸즈>, <워터보이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해피플라이트> 등, 국적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소재와 일상을 다룬 일본 코미디영화들은 국내 관객들도 쉽게 외면하지 못했다. 이 영화들 이후, 우리는 또 한편의 정말 ‘괜찮은’ 일본 코미디영화를 발견할 예정이다. 2010년 8월, DVD로 출시되는 <괜찮아, 정말 괜찮아>는 국내 극장 개봉 시, 감독과 배우들의 낮은 인지도 탓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반드시 DVD를 통해 재평가 받아야 할 보석 같은 작품이다.

올해 가장 유쾌하면서도 이색적인 코미디 <괜찮아, 정말 괜찮아>

<괜찮아, 정말 괜찮아>는 세상과 약간 동떨어진 세 남녀의 사랑과 삶을 이색적인 시선으로 다룬 코미디영화다. <괜찮아, 정말 괜찮아>의 진정한 매력은 보는 내내, 주인공 세 남녀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주는 행복 속에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는 것. 감정을 자제하면서도 매력을 이끌어내는 이 영화만의 유머는 엉뚱한 상상을 가진 특이한 가족이야기 <녹차의 맛>을 넘어선다. 비현실적인 유머에, 현실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심지어 진지함까지 어우러지며 <괜찮아, 정말 괜찮아>는 코미디와 일상의 보기드문 완벽한 혼연일체를 보여준다. 요즘 영화들의 자극적이고 일회성 가득한 유머에 지친 관객을 위한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웃음이 이 영화에 가득하다. <괜찮아, 정말 괜찮아>는 국내 개봉 당시, 관객들로부터 '진짜 대박 웃긴다!', '장면 장면마다 번뜩이는 재치', '치유, 사랑, 웃음, 마음이 저민다는 것을 오랜만에 느끼다', '후회하지 않은 코미디' 등의 호평(네이버, 다음)을 이끌어냈다.

본적 없는 특별한 캐릭터로 탄탄한 생명력을 부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