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세계대전 중의 소련연방 서부전선을 무대로, 적진(독일군) 깊숙이 침투한 소련군 척후병 부대원들의 모험과 영웅적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 전쟁 드라마이다. 전장 속에서 피어나는 순정 어린 사랑의 스토리가 가미된 이 영화는 독일군의 중요정보를 알아내 보고하는 임무를 다하고 마지막 대원까지 모두 장렬하게 전사한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소련은 독일군에 효과적으로 전투를 벌이고 결국 승리를 이끌어 낸다.

결국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바로 이런 영웅들의 희생이 있기 때문에 독일군의 침략을 막아내고 승리를 이끌어 냈으며 소련과 폴란드의 오늘이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의 주인공들 가운데 소대장 트라브킨 중위와 카티아 일병의 순정 어린 사랑의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이들은 마음과 눈빛만으로 사랑을 나눈다. 트라브킨은 임무를 다 하기 위하여 적진으로 소대장으로서 척후소대원들과 함께 들어가 활동하다가 결국 발각되어 돌아오지 않는 장렬한 전사자가 되고 만다.
한편 카티아는 통신병으로 그들과 교신을 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이미 척후병들의 죽음을 알아차린 상관으로부터 통신기기를 그만 사용하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그들을 향해 통신을 계속하고자 놓질 못하며 부르고 또 부른다. “즈베즈다 여기는 지구, 응답하라! 오버”두 번 세 번 자꾸만 계속 붙들고 놓질 않으며 외치는 그녀의 음성은 사랑하는 남자를 향한 애타는 절규다! (즈베즈다는 별이라는 뜻으로 척후소대의 작전명)

트라브킨을 향한 불타는 열렬한 사랑은 아닐지라도 마음으로 나누는 순수한 사랑은 안타까움의 생을 마감할 때까지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고 트라브킨을 기다리며 생을 마감한다. 어쩌면 지금도 즈베즈다! 여기는 지구, 응답하라! 오버! 자꾸만 되뇌이면서..., 순수한 사랑에 대한 잔잔한 감동과 함께 스릴 있는 전쟁영화.

[감독 소개]

* 감독: 니콜라이 레베데프 Nikolai Lebedev (1966.11.16 ~ )
몰도바 키시나우 출신의 니콜라이 레베데프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 미스터리 소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모스크바국립대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후 러시아국립연극예술학교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했다. <은신처, 금요일>(1991), <뱀의 기원> (1997), <팬>(1999), <즈베즈다>(2002), <아이리스 효과>(2004) 등을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