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내 마음 구석구석을 비추네
추억은 아름답겠지, 그리고 이제 기억하기 아픈 추억들을 그냥 잊도록 해!

케이티(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허블(로버트 레드포드)은 대학교 동창생이다. 다혈질에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치 의식이 강한 케이티와 착실한 우등생이며 작가 지망생인 허블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간다. 대학 졸업 후, 제2차 대전이 일어나고 뉴욕에서 일하던 케이티가 해군 중위가 된 허블과 재회한다. 갑자기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전쟁이 끝나자 곧바로 결혼하고 헐리우드로 이사해 남부럽지 않은 결혼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매카시 선풍이 불면서 사회주의 운동의 핵심 멤버인 케이티과 허블 사이는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케이티는 자신이 허블의 일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생각에 이혼을 제안한다. 악몽같던 메카시 선풍이 가시고 수년이 흐른 1950년대 초, 허블은 뉴욕의 거리에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케이티를 만난다. 두 사람에겐 아직도 서로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었지만, 두 사람은 담담한 척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헤어진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시드니 폴락이 연출한 로맨스 드라마. <화니걸><스타탄생>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보통 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고, <스팅>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했다. 사랑하면서도 이상이 달라서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연인의 슬픈 사랑을 담아내,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영화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의 일등공신은 다름아닌 주제곡. 알란과 마릴린 버그만 부부가 작사하고, 마빈 햄리쉬가 작곡한 ‘The Way We Were’는 바바라 스트라이샌드의 노래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 곡은 빌보드 싱글차트 수개월간 1위를 차지했으며 페리 코모, 앤디 윌리암스 등 미국의 대표적인 인기 가수들도 불렀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서로의 사랑의 간직하고 돌아서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가슴 아픈 고전 멜로 영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제 46회 아카데미 6개 부문(여우주연, 미술, 촬영, 의상, 주제가, 작곡)에 노미네이트 되어 주제가상, 작곡상을 수상하고, 제31회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수상, 1975년 그래미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감독 및 배우 정보]

시드니 폴락 (Sydney Pollack) / 감독
1934년 ~2008년. 1934년 7월 인디애나주 출생. 뉴욕에서 연기수업을 받은 뒤 배우로 활동하다가 1950년대 후반 LA로 건너가서 TV연출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였다. 1965년 영화 감독 데뷔작 을 발표한다. 아카데미 7개 부문을 수상한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성공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사브리나><랜덤 하트>등을 연출하고 <슬라이딩 도어즈><마이클 클레이튼>을 제작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 / 케이티 역
1942년 뉴욕의 브룩클린 태생으로 유태계 미국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가 데뷔 앨범 Barbra Streisand Album을 발표, 이후 헤아릴 수 없는 히트작을 낳는다. <화니걸><스타탄생>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싱글 앨범 ‘에버그린’으로 그래미상을, 1980년 ‘guilty’로 그래미 최우수 듀오 부문을 수상하며 음반으로 그래미상을,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뮤지컬로 에미상을 수상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랑과 추억 <스타탄생><헬로 돌리><미츠 페어런츠>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