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 수정(문채원)은 10년 연애, 일편단심 남자친구가 있는 이 시대의 철벽녀, 언제나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저돌적인 성격의 매력남 김재현(유연석)은 우연히 부산행 KTX 옆자리에 앉게 된다.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사람. 재현은 옆자리에 수정을 보고 호감을 느끼고 작업에 들어간다. “저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고요” 수정은 무례하고 당돌한 옆자리 남자에 기분 나빠하지만 우연히도 둘이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목표는 같다. 바로 농구선수 강진철을 만나는 것. 강진철 선수 부친상, 강진철 선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을 어쩔 수 없이 동행하던 이 무례한 남자에게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되는 수정. 그리고 수정의 아픈 발을 마사지 해주는 재현, 마침내 둘은 ‘그날의 분위기’ 때문에 함께 밤을 보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