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네마 천국의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영화, 제목인 바리아는 시실리에 있는 바게리아 시를 일컫는 옛 명칭으로, 토르나토레 감독의 고향이기도 하다. 영화는 바게리아(바리아)를 배경으로 192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코와 그의 아들 페피노, 그리고 손자인 피에트로로 이어지는 삼대에 걸친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을 장장 2시간 30분 동안의 영상으로 담고 있다. 영화는 1920년대에 주세페 "페피노" 토레누오바가 가난한 가족을 돕기 위해 양치기로 일하는 시칠리아 마을 바게리아에서 시작된다. 이후 50년 동안 주세페의 삶은 물론 마을의 삶도 관찰된다. 주세페는 자라서 공산당에 가입하고, 지역 소녀(마니나)와 결혼하며, 아이를 낳고 스스로 정치 경력을 쌓는다.

시칠리아의 공산당원인 페피노의 인생유전을 짧은 에피소드들의 연속으로 보여준다. 이탈리아 특유의 떠들석한 혼돈과 거기서 발생하는 유머, 따뜻함과 노스탤지어가 가득하다. 토르나토레 감독은 자신의 고향을 무대로 직접 각본을 썼는데 아름다운 영상들과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세월의 여정을 잘 표현해 주는 수작이다